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사회적협동조합 작은천사들.
이곳은 만18세로 위탁시설의 보호가 종료돼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훈련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작은천사들’은 2003년 서울 마포구에서 ‘하나후원회’로 시작해 보호아동 지원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19년 12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2020년 기획재정부 지정기부단체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활동을 확대했다.
현재 ▲취약계층 아동과 보호종료청년을 위한 장학금 및 생활비 지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정서적 상담과 진로·취업 컨설팅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자립자활센터 지원과 코딩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이곳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다가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비롯한 취약계층 가정 및 아동들과 함께하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내수부진과 경기침제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십년째 자립준비 청년소년들을 위해 익명의 후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사랑의 짬뽕 가게’가 알려지면서 훈훈함과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 한림대병원 근처에 위치한 마초마초 짬뽕점.
지난달 14일 서울 송파구에서 올림픽공원 올림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학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획득해 5명의 경쟁후보를 따돌리고 이기흥 현회장을 제치며 대이변으로 당선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단골집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경기침제로 인해 이곳을 찾아오는 방문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심각하게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곳의 주메뉴는 초당순두부짬뽕▲짬뽕밥▲소고기짬뽕밥▲냉짬뽕▲짜장면▲간짜장▲비빔밀면▲탕수육▲양장피▲칠리새우▲멘보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부모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청소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격을 할인하는 등 저렴하게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김용웅 마초마초 사장은 8일 본지 인터뷰에서“최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경기가 힘들어 지역상권도 예전의 10%도 되지않고 청년 소상공인들이 가게를 유지하지 못해 문을 닫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사장은 또“경기가 않좋을수록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과 아동들을 위해 음식을 할인판매하고 기초수급자들을 위해 부담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대접 할 수 있게 다양한 행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특히“예전에는 한림대병원 맛집들을 중심으로 방문객들이 많아 장사가 그럭저럭 잘됐지만 지금은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도“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 한분 한분 가족처럼 소중하게 생각해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기부에 대해선” 저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하고있고 당연한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지역 회사원 A씨는“회사 근처라 평일 점심시간에 자주 들려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며“추운 겨울날 여기에 와서 먹는 순두부 짬뽕은 그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이지역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B씨도“배달일이 바쁠 때 가끔와서 먹는 짜장면 맛이 끝내준다”며“다음 배달 일정 때문에 급히 먹다보면 5분만에 그릇을 비울 정도”라고 말했다.
관광객 C씨는“블로그를 보고 평점이 너무좋아 일부러 찾아왔다”며“관광객이라 바가지 요금도 없고 가족들과 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D씨는“저 역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장님처럼 지속적으로 기부나 봉사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어려운 시기지만 힘내시라.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한부모가정·기초생활수급자·청소년을 위한 가격 할인과 기부를 멈추지 않고 있다. 김 사장이 따뜻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기 위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나눔이 더 많은 이들에게 확산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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