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밤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과 함께 탄핵 정국 속 여야의 사법 공방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편향성이 실제 판결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절차적으로 조심하지 않으면 국민 의심을 살 수 있는데 (이를) 감추지 않기에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헌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 심판을 연기한 것을 두고 “헌법재판관들이 만장일치를 원하는 듯한데 표대로 갈라서 결정해야 한다”라며 “표 숫자대로 가결이든, 인용이든, 기각이든 결정 내리면 되는데 위상이 떨어질 수 있어 미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 전 수석은 “개인의 성향과 판결은 관련 없다”라며 “편향성 문제까지 들어가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왜 4:4 판결이 나왔냐”라며 반문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장에선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주 의원은 “초기 증언을 보면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도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도 전부 번복하지 않았냐”라며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어 난처한 처지에서 불리한 진술은 거부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 “계엄 직후 홍장원 제2차장이 기억나는 대로 얘기하며 체포 명단을 누구에게 들었는지 사실관계에 차이가 있고 명수도 특정되지 않아 이상하다”라며 “해임 통보받은 상태에서 확실치도 않은 명단을 특정 의원에게 넘겨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최 전 수석은 “진술의 신빙성만 따지면 김용현 전 장관이 제일 심하다”라며 “국민의힘은 탄핵당하지 않기 위해 음모론까지 제기하지만, 본질은 흔들리지 않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전형적인 음모론적 사고방식 대통령”이라며 “증언 외에도 증거가 많아 대세에 큰 영향 끼치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당내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최재성 전 수석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과연 정권 교체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여론조사에서 포착되고 있다”라며 “진보와 보수 진영 지지율이 비슷해져 정말 민주당이 잘못 가고 있구나 싶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진 교수는 이 대표 행보에 대해 “안에서 하는 얘기하고 밖에서 하는 얘기가 달라 카멜레온 같다”라며 “그때그때 말이 달라져 내일이면 말이 또 바뀔 수도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실장은 “이 대표는 본인이 실용주의자라며 ‘흑묘백묘론’을 성남시장 시절부터 입에 달고 살았다”라며 “이 대표는 민주당 전통 계승자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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