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압력과 협박을 통해 일대일로 공동 건설 협력을 먹칠하고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파나마가 협약을 지속해 나가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여개 라틴아메리카 국가를 포함한 150여개국이 일대일로 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 성과가 파나마를 포함한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강조한 후 “최근 중국과 파나마는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틀 아래 협력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국 인민에게 부단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 “파나마가 양국 관계의 큰 국면과 양국 인민의 장기적인 이익에서 출발해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은근하게 프로젝트 탈퇴를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자신이 중국 정부에 2017년 서명한 일대일로 탈퇴를 신청하는 ’90일 사전 통지서’를 제출하라고 베이징 주재 대사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물리노 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내가 내린 결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 이후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지적하면서 운하의 소유권을 되찾겠다는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 중국의 반발 역시 그때마다 즉각적으로 나오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