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소재가 불분명한 출생 미신고 아동이 무려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가 이들 향방을 찾기 위한 경찰에 수사 의뢰 했다.
인천시는 출생 미신고 아동 중 확인이 안되는 아동 3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 했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에 걸친 임시관리번호 아동을 행정 조사했다. 임시관리번호로 남아 있는 2010년 1월1일부터 2024년 7월18일 생 아동 2720명의 소재·안전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있어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며 “아동이 사망한 경우, 해외 입양 등까지 최종 소재지까지 파악해야해 어느 정도의 수사기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출생 미신고 아동 2720명의 생존·안전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소재가 불분명한 828명과 관련해 추진됐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 임시관리번호로 남아 있는 인천 아동은 모두 137명이다.
시 조사로 출생신고가 완료된 아동은 73명, 출생 신고 예정은 13명이다. 또 해외에 출생 신고를 한 경우는 16명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의료기관 오류·부재와 사망은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시는 인천경찰청에 35명을 수사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이 기간 임시관리번호를 받은 아동 중 신고가 안된 인천 아동수는 137명으로, 102명은 소재가 파악됐지만 35명은 불확실해 경찰에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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