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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연구자들②-2] “펭귄에 물려도 남극에 온 이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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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땅 ‘남극’은 흔히 ‘미지의 대륙’이라 불린다. 인류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끝’ 남극에서 지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남극세종과학기지의 월동연구대와 하계연구대가 그들이다. 거대한 빙하, 바다를 떠도는 유빙,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블리자드(눈보라). 어떤 위험에도 그들은 남극을 지킨다. 우리는 이들을 ‘국가대표 극지인’라 부르기로 했다. 시사위크 남극특별취재팀이 남극세종과학기지를 찾아 그들을 만나봤다. [남극특별취재팀=김두완 기자, 박설민 기자]

펭귄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생각보다 사납다. 때문에 야생동물팀의 팔과 다리는 펭귄에게 쪼여 상처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원들은 매일같이 펭귄마을로 달려간다. 이들을 보호하고 연구하기 위함이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펭귄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생각보다 사납다. 때문에 야생동물팀의 팔과 다리는 펭귄에게 쪼여 상처투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원들은 매일같이 펭귄마을로 달려간다. 이들을 보호하고 연구하기 위함이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시사위크|남극=남극특별취재팀  펭귄에게 팔‧다리가 쪼여 상처투성인 사람들. 남극도둑갈매기(스쿠아) 날개에 머리를 얻어맞고도 오히려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극지연구소 야생동물팀’ 3인방, 일명 ‘펭귄팀’이다. 야생동물들의 삶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고, 그들을 지키는 연구를 하려는 펭귄팀 3인방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사위크’ 남극특별취재팀이 들었다.

◇ “펭귄, 사랑스럽지만…” 펭귄 연구자들이 말하는 ‘고충’

귀여운 펭귄을 하루 종일 연구하고 만져볼 수 있는 것은 연구자들만의 특권이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펭귄의 사납고 예민한 성격 때문이다. 특히 턱시도를 입은 듯 귀여운 외모를 가진 턱끈펭귄은 둥지 연구를 위해 접근하면 부리로 쪼거나 날개로 때리기도 한다.

실제로 연구자들이 부화한 새끼의 성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둥지에 접근하자, 어미 턱끈펭귄들이 달려들었다. 이웃 둥지의 펭귄들도 도와주려는 듯 몰려들었다. 순식간에 5~6마리의 턱끈펭귄이 연구자들을 둘러싼 후 사정없이 다리를 쪼아댔다. 턱끈펭귄의 날카로운 부리 앞에 극지연구소에서 제공한 방한복은 무용지물이었다. 정신없이 펭귄들에게 쪼인 연구자들의 다리와 손은 상처투성이가 됐다.

이혁재 연구원은 “사실 미디어에서는 펭귄의 귀여운 모습만 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사납기 때문에 바이오로거 부착 등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야생동물팀 연구자 모두 펭귄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고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펭귄마을에서의 현장연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예민한 펭귄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새끼, 알들의 개체수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총처럼 발사하는 펭귄의 분변을 피하고 악취도 견뎌야 한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펭귄마을에서의 현장연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예민한 펭귄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새끼, 알들의 개체수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총처럼 발사하는 펭귄의 분변을 피하고 악취도 견뎌야 한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또한 연구자들은 물총처럼 발사하는 펭귄의 분변도 피해야 한다. ‘펭귄박사’ 이원영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펭귄 분변은 40㎝나 날아간다고 한다. 젠투펭귄의 경우, 위기를 느끼면 이 분변을 무기처럼 발사하기도 한다. 냄새는 마치 수산시장에서 나는 악취와 비슷하다.

사나운 턱끈펭귄만 문제는 아니다. ‘젠투펭귄(Gentoo penguin)’은 온순하고 귀엽지만 겁쟁이다. 연구자가 근처만 가도 둥지를 버리고 도망친다. 이렇게 되면 새끼는 남극도둑갈매기 등 포식자에게 노출된다. 연구를 위한 활동이 새끼에게 큰 위협이 돼버린 셈이다. 이는 연구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상황 중 하나다. 이 경우 연구자들은 어미 젠투펭귄이 돌아올 때까지 몇 시간이고 둥지를 지켜야 한다.

김유나 박사는 “젠투펭귄이 겁이 많아 둥지 가까이만 가도 도망가는 일이 연구자에겐 가장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며 “자연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고 연구를 하려고 하지만 우리의 행동이 자칫 새끼에게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차라리 사나운 턱끈펭귄 연구가 마음이 편할 때도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 “남극엔 펭귄만 있지 않죠”… 스쿠아·패트럴 등 주요종 연구도 진행

펭귄마을을 지나 남극의 거친 길을 두 시간 정도 걸었다. 그러던 중, 연구팀과 기자의 머리 위에서 거대한 새 두 마리가 시끄럽게 울기 시작했다. 때때로 급강하해 연구팀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 김지희 박사는 “주위에 새끼 둥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생동물팀은 펭귄뿐만 아니라 여러 남극의 새들을 연구한다. 대표 연구종은 스쿠아, 자이언트 패트럴 등의 남극 최상위 포식자들이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야생동물팀은 펭귄뿐만 아니라 여러 남극의 새들을 연구한다. 대표 연구종은 스쿠아, 자이언트 패트럴 등의 남극 최상위 포식자들이다./ 사진=남극특별취재팀

거칠게 공격을 퍼붓던 새의 이름은 ‘남극도둑갈매기’. ‘브라운스쿠아(Brown Skua)’라고도 불린다. 주로 다른 새의 알과 새끼를 사냥하는 남극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다. 이혁재 연구원에 따르면 스쿠아는 알이나 새끼가 위협받으면 둥지를 지키던 암컷이 소리를 지르며 공격적인 방어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사냥에 나섰던 수컷이 소리를 듣고 재빨리 돌아와 암컷과 함께 자신들의 새끼를 지킨다.

이혁재 연구원은 “부부 스쿠아가 함께 새끼를 지키는 모습은 너무 낭만적이다”며 “연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스쿠아 영역을 방해했지만 자신들의 새끼를 적극적으로 잘 지키는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최상위 포식자인만큼 스쿠아를 연구하는 것도 펭귄 연구만큼 중요하다. 남극 ‘먹이그물(Food web)’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먹이그물이란 생태계에서 여러 생물의 먹이사슬이 얽혀 그물처럼 복잡하게 이뤄진 형태를 말한다.

생태계 내에서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 이에 따른 에너지, 물질의 전달 관계가 존재한다. 이 전체를 나타내는 개념이 먹이그물이라 볼 수 있다. 스쿠아, ‘자이언트 패트럴(Giant petrel)’ 처럼 사냥을 하는 최상위 포식자는 먹이그물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남극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인 ‘자이언트 패트럴(Giant petrel)’의 다리에 바이오로거를 부착하고 무게를 재는 야생동물팀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야생동물팀 제공
남극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인 ‘자이언트 패트럴(Giant petrel)’의 다리에 바이오로거를 부착하고 무게를 재는 야생동물팀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야생동물팀 제공
스쿠아, 남방큰재갈매기 등 대형 조류는 남극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에 위치한다. 때문에 이들의 ‘분변’ 샘플은 남극 생물군 전체의 먹이사슬, 질병 발생 및 전파 연구에 필수다. 사진은 죽은 남방큰재갈매기 사체에서 분변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남극특별취재팀
스쿠아, 남방큰재갈매기 등 대형 조류는 남극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에 위치한다. 때문에 이들의 ‘분변’ 샘플은 남극 생물군 전체의 먹이사슬, 질병 발생 및 전파 연구에 필수다. 사진은 죽은 남방큰재갈매기 사체에서 분변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남극특별취재팀

특히 스쿠아의 ‘분변’ 샘플은 남극 생물군 전체의 먹이사슬, 질병 발생 및 전파 연구에 필수다. 또한 최상위 포식자인 스쿠아의 먹이 구성 변화를 확인하면 해양 생태계 먹이망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파악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가 남극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유추할 수 있다.

김지희 박사는 “생태계 먹이사슬의 변화는 곧 자연의 에너지 흐름으로, 이것은 탄소순환과 연결된다”며 “기후변화에서 가장 취약한 장소인 남극의 생태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면 아직까지 확실한 대응, 예방책이 부족한 기후변화의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야생동물팀이 죽은 스쿠아에서 채취한 분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종기지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판정할 수 있는 실험장비가 없어 한국으로 시료를 전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세종기지가 속한 킹조지섬 바톤반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처음 발견된 사안이었던 만큼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연구 활동이 아니었다면 확인이 어려웠을 문제다.

김유나 박사는 “야생동물팀도 ‘펭귄팀’이라는 별명으로 펭귄 연구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남극에는 스쿠아, 자이언트 패트럴 등 여러 중요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며 “귀여운 펭귄 이외에 다른 종에 대한 연구도 남극과 기후변화, 전 지구적 자연환경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대중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박설민 기자, 김두완 기자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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