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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 1,000만 넘긴 쿠팡이츠, 뒷걸음질 친 요기요… 새해에도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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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새해 들어서도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뉴시스
배달앱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새해 들어서도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배달앱 업계가 새해 들어서도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업계 2위로 뛰어오른 쿠팡이츠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3위로 추락한 요기요는 입지가 거듭 흔들리는 모습이다. ‘빅3’로 분류되는 세 업체가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판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 엇갈린 행보, 뒤바뀐 위상… 올해 판도 변화 ‘주목’

새해가 시작된 2025년 1월, 쿠팡이츠는 연초부터 뜻 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1월 553만명에 비해 1개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879만명, 지난해 12월 963만명에 이어 1,000만명을 돌파한 추이를 살펴봐도 거침없는 질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후발주자로서 업계 3위 자리에 머물러온 쿠팡이츠는 2023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당시 오랜 기간 2위를 지켜왔던 요기요를 매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3월을 기해 요기요의 MAU를 추월하더니 이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렇게 쿠팡이츠는 지난해 업계 2위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반면, 요기요의 정반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요기요는 올해 첫 MAU가 522만명에 그쳤다. 쿠팡이츠가 1년 만에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요기요는 지난해 1월 636만명보다 10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깜짝 반등세를 보이며 547만명까지 상승했던 것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로써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2위 경쟁’이란 표현이 어색해지게 됐다. 그보단 전반적인 흐름상 MAU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쿠팡이츠는 새해 첫 MAU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요기요는 500만명대에 그치며 입지가 거듭 위축되는 모습이다. / 뉴시스
쿠팡이츠는 새해 첫 MAU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요기요는 500만명대에 그치며 입지가 거듭 위축되는 모습이다. / 뉴시스

이러한 변화 속에 이제는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쿠팡이츠의 경쟁구도가 더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물론 아직까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MAU 격차가 2배를 훌쩍 넘는다. 다만, 서비스 제공 지역의 범위 또한 배달의민족이 훨씬 광범위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선 양측의 1위 경쟁이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2024년이 업계 2·3위 판도가 뒤집어진 해였다면, 올해는 배달의민족이 공고하게 지켜왔던 1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 점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모기업 쿠팡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쿠팡이츠는 쿠팡 유료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뚜렷한 성장세에 올라탄 바 있다. 쿠팡 유료구독 회원은 1,400만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과거 쿠팡이 그랬듯 당장의 수익보단 공격적인 투자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문제는 요기요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요기요의 입지는 더욱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상황을 타개하고 잃어버린 존재감을 되찾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요기요는 사모펀드와 GS리테일을 주주로 두고 있는데, 쿠팡이츠와 비교했을 때 공격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주주 간 갈등이 불거지며 수장이 거듭 교체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적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쿠팡이츠와의 ‘출혈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딱히 다른 방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배달앱 업계는 서비스 측면에서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화두로 떠올랐던 수수료 측면에서 가장 먼저 상생 행보에 나서며 차별화를 꾀했지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역시 관련 움직임에 속도를 내면서 이마저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2위를 넘어 1위를 바라보고 있는 쿠팡이츠와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요기요가 올해 제각기 어떤 행보를 이어나가게 될지 주목된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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