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여객선 93척이 결항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한파가 계속되는 7일 서울 용산구 후암로 일대 주택가에서 한 시민이 눈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436/image-80d4adee-8e95-4508-9e0a-3a14e699edfd.png)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하루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은 이천 16.9㎝, 진안 13.9㎝, 전주 12.6㎝, 김제 12.5㎝, 봉화 12.2㎝, 문경 11.8㎝, 원주 11.8㎝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구조·구급, 안전조치 등 소방활동은 지난 나흘 간 274건으로 늘었다. 서울(68건), 경기(59건), 대구(35건) 순으로 많았다.
기상 악화로 여객선 결항과 국립공원, 도로 통제는 계속되고 있다. 목포와 홍도, 포항과 울릉,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93척이 풍랑특보로 운항을 중단했다. 북한산, 무등산, 지리산 등 16 국립공원 327개 구간이 폐쇄됐다.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도로 27곳의 진입도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으며 수도권과 강원은 오전에, 충청권과 전라동부, 경북권, 울산·경남내륙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부는 내일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한편, 지난 설 연휴를 시작으로 전북 지역에 최근 몇 년과는 다른 이례적인 폭설이 몰아치고 있다. 7일 전주기상지청은 이러한 원인으로 ‘북극진동’의 영향으로 인해 기온 편차가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북극진동이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오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동부대로에 눈 쌓인 차량이 지나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436/image-86178754-6e85-41f7-9e5c-a23118fb0433.jpeg)
양(+)의 북극진동이 강해지면 북극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에 갇혀 한반도로 내려오지 못해 기온이 올라간다. 반면 음(-)의 북극진동이 강해진다면 북극의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와 한파가 찾아온다.
지난달의 경우 설 연휴 이전까지는 양의 북극진동을 보여 따뜻한 기온을 보였지만,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부터 음의 북극진동이 내려와 기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전북을 강타하고 있는 폭설의 경우는 대기 기류 정체와 서해상의 눈구름대 발달이 겹치면서 발생됐다.
한반도 주변 대기 상층부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기류가 있는데, 현재 해당 기류가 한반도 인근에서 정체된 상태다. 이로 인해 한반도 전역은 현재 찬 공기의 영향을 받고 있고, 그러면서 서해상에서 바다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로 인해 발달한 눈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서해안으로 유입돼 폭설이 내린다는 것이 전주기상지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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