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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돈 맡기면 손해” … 은행 예·적금 깨고 줄 서는 ‘이곳’

리포테라 조회수  

은행 예·적금 이탈 가속화
새로운 투자처에 돈이 몰린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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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도 낮은데 뭐하러 은행에 둬?”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은행 예·적금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연초는 보통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자산을 확대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금리가 떨어지고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에 돈을 맡겨두는 대신 다른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정기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4조4015억 원 줄어 922조2998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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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잔액도 1조710억 원 줄어든 38조77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적금에서만 약 5조5000억 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금리 인하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면서 대출 금리뿐 아니라 예·적금 금리도 빠르게 하락했다.

현재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는 연 3%도 채 되지 않는다. 반면 미국 주식, 금, 가상화폐 같은 대체투자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은행·부동산 아닌 ‘이곳’으로

은행
은행

은행을 떠난 자금은 미국 주식과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로 몰리고 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특히 단기 급등한 미국 중소형주와 고위험 ETF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보유 비중은 29.7%로, 전체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주가가 237% 급등했다.

또 다른 양자컴퓨터 기업 리게티컴퓨팅의 한국인 보유 비중도 16%에 달하며, 이 종목 역시 작년에만 15배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의 2배 수익을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ETF’(TSLL)에서도 한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크다. TSLL 시가총액의 41.1%를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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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TF인 ‘디렉시온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에서도 한국인 투자자 비중이 19%에 이른다.

암호화폐 관련 투자도 활발하다.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2배 수익을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전체 시가총액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 조치가 부족한 상황에서, 서학개미들이 단기 급등락에 휩쓸릴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서학개미’가 살린 증권사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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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의 활약 덕분에 증권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나란히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복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5% 증가한 1조982억 원을 기록했으며, 삼성증권도 영업이익 1조2058억 원을 달성하며 2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수수료 시장에서 대형 증권사들에 밀려 수익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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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 투자 수요 증가와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평가이익 개선이 대형 증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며 “반면 리테일 점유율이 낮은 중소형 증권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예·적금 금리가 계속 낮아진다면 대체투자 선호 흐름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특히 해외 주식과 ETF 시장에서 한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더 나은 수익을 찾아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금융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금융 소비자들은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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