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 전국이 설국
한파 속 자동차 관리법
올겨울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유입된 따뜻한 서풍이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강력한 눈구름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으며, 서울 송월동 3.3cm, 경기 광주 6.1cm, 강원 평창 14.8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파 속 자동차 배터리 방전, 예방 방법은?
폭설이 계속되면서 운전자들은 차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이면 배터리 방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배터리 속 전해액이 저온에서 기능이 둔화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히터, 열선, 전조등 사용량 증가로 인해 배터리 부하가 가중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전문가들은 차량이 혹한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실외 주차 시에는 블랙박스를 저전력 모드로 설정하고, 장기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경우 2~3일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 배터리를 충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냉각수와 부동액 점검은 필수
혹한기에는 엔진을 보호하는 냉각수가 얼어붙을 위험도 크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와 부동액을 1:1 비율로 혼합해 넣어야 한다. 이 조치를 통해 영하 35도 이하에서도 냉각수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주차장 바닥에 녹색이나 분홍색 액체가 고여 있다면 냉각수 누출이 의심되므로 즉시 점검이 필요하다.
폭설 대비, 타이어와 스노체인 필수
폭설이 내린 도로에서는 차량 제어가 어려워지므로 타이어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한, 스노체인을 준비해 필요할 때 신속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 가장 위험한 도로 결빙 현상은 ‘블랙아이스’다. 낮 동안 녹았던 눈이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얼어붙어 생기는 얇은 빙판으로, 운전자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는 4,609건으로,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터널 출입구, 교량, 지하차도 등은 기온이 더욱 낮아 블랙아이스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 구간을 통과할 때는 반드시 감속 운전하고, 급가속·급제동을 피해야 한다.
만약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본능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겨울철 차량 관리, 이것만은 꼭 챙기자
겨울철 도로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과 철저한 대비가 필수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는 배터리, 냉각수, 타이어 등 주요 부품들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2~3일마다 한 번씩 시동을 걸어 충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냉각수와 부동액의 비율을 1:1로 유지해 혹한에도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관리도 필수적이다. 겨울철에는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이고,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스노체인을 차량에 상시 비치하는 것이 좋다.
눈길 운전 시에는 시야 확보도 중요한 요소다. 와이퍼와 워셔액을 사전에 점검해 눈이 쌓인 상태에서의 주행을 대비해야 한다. 동결 방지 기능이 있는 워셔액을 사용하고, 와이퍼 작동 전에는 눈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빙판길 주행 시에는 급가속·급제동을 피하고, 블랙아이스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여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돌려 차량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 도로 환경은 순간적으로 급변하며, 작은 방심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철저한 대비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는 만큼,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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