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폴 리 특파원] 오라클의 AI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와는 다른 방향을 취하고 있다.
범용 가상 비서 개발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기업들이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번거로운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특화된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라클은 6일(현지시간) 기업용 금융 소프트웨어 제품인 넷스위트에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들이 맞춤형 자전거와 같은 복잡한 제품에 대한 가격 견적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라클 넷스위트 부사장 오라클 넷스위트는 “자전거 구매 시 필요한 부품 선택과 호환성 확인 과정을 예로 들 수 있다”며 “이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자동차를 구매할 때 경험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이번에 공개한 AI 기반 챗봇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가격 견적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영업 전문가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커머스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골드버그는 “제품 구성 과정을 간소화함으로써 일일 거래량 증가 또는 거래당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이러한 AI 기능 강화를 위해 자체 모델 개발보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캐나다 스타트업 코히어 등 외부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최근 오픈AI와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골드버그는 “오픈AI와의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우리는 오픈AI와의 협업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두 회사 간 공식적인 협력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오라클의 주가는 172.35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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