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61)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를 직접 지시받았다고 증언한 데 대해 홍준표(70) 대구시장이 “홍씨 집안에 그런 사람이 있는 게 부끄럽다”며 저격했다.
홍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수사, 체포 권한도 없는 국정원 1차장에게 싹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대통령이 전화로 했다는 홍 전 차장의 진술이 과연 사실일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은 군·경을 움직여서 실행한다”며 “비상계엄에 국정원 1차장의 역할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그런 걸 몰랐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국방부 장관 인사와 함께 그런 사람을 국정원 제1차장을 시켰다는 게 참 어처구니없는 인사였다”며 “홍가 집안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직격했다.
홍 전 차장은 전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이라,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했느냐”는 국회 측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누구를 잡아들여야 하는지는 전달받지 못했다”며 체포 대상을 파악하기 위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전화했다고 말했다.
당시 여 사령관이 전화로 위치추적 요청 명단을 불러줘 메모했는데, 다 받아적진 못했지만 14~16명 정도로 기억된다는 것이다. 체포 대상자로는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등 주요 정치인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게 홍 전 차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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