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인천·경기, 40대서 헌재 신뢰도 높아
국힘 4.3%p 하락, 민주 5.2%p 상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의 입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78/image-7295d202-01b3-4fec-bb60-a5cb8e0ade50.jpeg)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국민 의견이 신뢰하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보다 고작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4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의견(매우 신뢰 31.7%·어느 정도 신뢰 19.4%)은 51.1%,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매우 신뢰하지 않음 31.4%·거의 신뢰하지 않음 16.1%)은 47.5%를 기록했다. 양측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6%p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의견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78/image-0e27a4bf-6255-4dd4-ae4f-027d407fdad8.jpeg)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56.7%) △광주·전남북(56.4%) △서울(53.0%) △대구·경북(46.3%) △부산·울산·경남(45.9%) △강원·제주(42.9%) △대전·세종·충남북(41.1%) 순으로, 헌재에 대한 신뢰도가 과반에 못 미치는 권역이 적지 않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62.1%) △50대(57.3%) △30대(51.6%) △20대 이하(49.3%) △60대 (46.9%) △70대 이상(36.7%) 순으로,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헌재에 대한 신뢰도가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현재 헌재는 재판관 1명이 부족한 ‘8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등을 심리하고 있다. 헌재 재판관의 성향은 일반적으로 진보 4명(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미선·정계선·정정미 재판관), 중도 2명(김형두·김복형 재판관), 보수 2명(정형식·조한창 재판관)으로 분류되고 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법치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민 신뢰도가 절반에 머문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2.1%, 더불어민주당 42.5%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월 20~21일) 대비 국민의힘은 4.3%p 하락하고, 민주당은 5.2%p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4%p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78/image-97c5b799-f53d-4732-9acf-92138e8baa8a.jpeg)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2.1%, 더불어민주당 42.5%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월 20~21일) 대비 국민의힘은 4.3%p 하락하고, 민주당은 5.2%p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4%p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지역과 연령대는 △광주·전남북(33.5%, 5.6%p↑) △대전·세종·충남북(47.5%, 5.4%p↑) △60대(52.4%, 1%p↑) △20대 이하(39.5%, 0.8%p↑)였다. 지지율 하락 폭이 컸던 지역과 연령대는 △대구·경북(47.8%, 10.7%p↓) △서울(40.4%, 10.3%p↓) △30대(35.4%, 13%p↓)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남북(33.9%, 7%p↓) △강원·제주(32.0%, 4.9%p↓)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지지율 상승 폭이 컸던 지역과 연령대는 △서울(44.1%, 11.1%p↑) △인천·경기(49.0%, 7.9%p↑) △30대(47.4%, 10.5%p↑) △70대 이상(31.3%, 8.1%p↑)이었다.
조국혁신당은 0.3%p 오른 3.1%, 개혁신당은 0.3%p 오른 1.9%였다. 진보당은 0.7%p 내린 0.7%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0.2%p 내린 6.9%였다.
서 대표는 “반도체특별법과 인공지능(AI) 추가경정예산 처리 논의 시사, 기업 주도 성장 강조 등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우측 깜빡이 행보와 ‘문명(문재인·이재명) 회동’ 등이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07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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