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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3세 승계 한걸음 더… ‘장녀’ 김현정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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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공업의 오너일가 3세 김현정 전무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처음으로 이사회에 진입한다. / 삼화페인트공업
삼화페인트공업의 오너일가 3세 김현정 전무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처음으로 이사회에 진입한다. / 삼화페인트공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중견 페인트업체 삼화페인트공업(이하 삼화페인트)의 3세 승계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18년 계열사에 이어 2019년 삼화페인트로 합류한 뒤 존재감을 키워오던 오너일가 3세 김현정 전무가 이사회에 처음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미미한 수준인 지분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 이사회 첫 진입… 미미한 지분은 숙제

삼화페인트가 3세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3일, ‘주주총회 소집결의’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개최될 예정인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김현정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1985년생인 김현정 전무는 김장연 삼화페인트 회장의 장녀다. 김장연 회장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는데, 둘 자녀 중 김현정 전무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현정 전무는 2018년 삼화페인트의 관계사로 분류되는 이노에프앤씨에 합류했으며, 이듬해인 2019년 삼화페인트로 자리를 옮겨 존재감을 키워왔다. 상무로 입사해 2023년엔 전무로 승진하며 요직인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또 다른 계열사인 에스엠투네트웍스의 감사를 맡기도 했다.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이사회 합류는 의미가 큰 행보다. 삼화페인트의 3세 후계구도가 김현정 전무 중심으로 한층 더 굳어졌다는 평가와 향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삼화페인트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수익성이 악화되는 흐름까지 나타나고 있다. / 뉴시스
삼화페인트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수익성이 악화되는 흐름까지 나타나고 있다. / 뉴시스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김현정 전무는 현재 보유 중인 삼화페인트 지분이 0.04%에 불과하다. 삼화페인트에 합류할 무렵인 2019년 7월 장내매수했고, 이후 추가 확보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관계사 향후 지분 확보 과정에서 이노에프앤씨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이노에프앤씨는 김현정 전무가 지분 31% 보유 중인 곳이다. 그런데 김현정 전무가 후계자로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무렵부터 삼화페인트와 거래를 늘리며 규모 및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 다만, 이노에프앤씨를 활용한 지분 확대는 아직 먼 이야기다. 자칫 오너일가 승계작업을 위해 내부거래 등을 동원했다는 논란에 휩싸일 여지도 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의 능력 입증도 요구된다. 삼화페인트는 꾸준한 성장세로 2022년 6,460억원까지 증가했던 연간 매출액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년 6,313억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지난해에도 6,283억원으로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5% 줄어든 189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삼화페인트의 이러한 실적 추이는 건설 경기 침체와 고환율 여파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문제는 올해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후계자로서 이사회에 처음 발을 들이는 김현정 전무는 어깨가 더욱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존재감을 한층 더 키우게 된 김현정 전무가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나가게 될지, 또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3세 시대의 문을 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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