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제품과 서비스의 교체주기가 빨라지면서 ‘구독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경제 시장규모는 약 804조원 규모. 올해는 1,865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신형 가전제품 대상의 구독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 삼성전자, AI 구독클럽에 PC·태블릿 추가
삼성전자는 기존 TV, 가전 제품 중심의 ‘AI 구독클럽’에 PC, 태블릿 제품을 포함한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필요에 따라 제품과 케어서비스를 결합한 ‘AI 올인원’ 요금제와 제품에 소비자가 원하는 케어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AI 스마트’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두 요금제 모두 파손보상과 무상수리서비스를 제공해 구독 기간 내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AI 올인원은 48개월, AI 스마트는 24개월 상품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구독 대상 모델을 100%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더 많은 고객이 더 적은 부담으로 AI PC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AI 올인원 요금제 대상 모델은 모두 40TOPS 이상을 충족하는 Copilot+ PC로 구성됐다. TOPS는 1초당 1조번 AI 관련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AI 올인원은 △갤럭시 북5 Pro △갤럭시 북5 Pro 360 △갤럭시 북4 Ultra △갤럭시 북4 Edge 등 16개 모델이 대상이다. AI 스마트는 위의 모델에 더해 △갤럭시 북4 Pro 360 △갤럭시 북4 Pro 까지 총 51개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
PC 구독 케어서비스는 파손보상 및 무상수리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배터리 교체 또는 배터리·키보드 동시 교체 서비스 추가 선택이 가능하다. 배터리와 키보드 교체 서비스는 방문케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올인원 요금제 고객은 36개월차, AI 스마트 요금제 고객은 구독기간 종료 시점인 24개월차에 1회 받을 수 있다.
AI 올인원 요금제는 △갤럭시 탭 S10 울트라 △갤럭시 탭 S10+ △갤럭시 탭 S9 등 28개 모델 가입이 가능하다. AI 스마트 요금제는 위의 모델에 더해 △갤럭시 탭 S9 FE+ △갤럭시 탭 S9 FE까지 총 60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갤럭시 AI PC와 태블릿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AI 구독클럽 품목을 확대했다”며 “이제 가전뿐 아니라 스마트폰에 더해 IT 제품까지 더 다양한 품목에서 구독을 통해 삼성의 AI 사용성을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LG전자, 신규 세탁건조기 라인업으로 구독케어서비스 강화
LG전자에선 세탁건조기 신규라인업으로 구독 케어서비스를 강화에 나섰다. 5일 LG전자는 ‘트루스팀(TrueSteam)’을 적용한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kg와 15kg다.
트루스팀은 물을 100도℃로 끓여 미세한 스팀 입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건조 시 빨랫감에 뿌려져 의류 살균에 효과적이다. 공인시험인증기관 ‘KATRI시험연구원’ 성능실험결과, 트루스팀은 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폐렴간균과 같은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미세한 스팀으로 건조된 옷감의 구김도 줄여 준다.
구독 기반 케어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워시콤보 라인업에 적용되는 ‘라이트 플러스’ 케어서비스는 케어 매니저가 전용 드럼 케어 관리제, 전문가용 드럼 케어 코스로 세탁조를 관리해 주는 ‘드럼 케어’ 서비스가 추가됐다. 또한 세제나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세제함과 세제함 장착부, 고무패킹 부분에 스팀을 분사해 관리해 주는 ‘스팀 케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워시콤보 스팀 서비스 구독이 가능하다. 6개월 또는 12개월 중 원하는 방문 주기를 선택하면 된다. 구독 기간 내에는 사용하다 생긴 부품 이상에 대해 무상 A/S도 지원한다.
곽도영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인 트루스팀과 구독의 강점인 케어서비스를 결합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세탁건조기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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