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온라인여행(OTA) 플랫폼 클룩은 지난해 자사 렌터카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과 대만 지역에서 여행자들의 렌터카 예약률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5일 밝혔다.
렌터카는 여행 일정을 비교적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고 편리하고 프라이빗한 이동이 가능해 최근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도시 관광지 외에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소도시나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렌터카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클룩의 해외 렌터카 예약은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한국인들이 렌터카를 가장 많이 예약한 나라는 일본이었으며 미국·대만·태국·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의 렌터카 예약도 많았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찾는 근거리 여행지에서의 렌터카 예약 증가율이 돋보였다. 지난해 일본과 대만의 렌터카 예약은 전년 대비 각각 127%, 91% 증가했다. 일본 내에서 렌터카 예약이 많이 이뤄진 지역은 △오키나와 △후쿠오카 △삿포로 등이었으며, 대만의 경우 △타이페이 △가오슝 △타이청(타이중) 지역의 이용객이 많았다.
렌터카를 이용한 소도시 방문 또한 두드러져 기존의 관광 명소 외에도 색다른 여행지를 찾고자 하는 자유여행객들의 개인화된 취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인들은 일본 105개 도시에서 렌터카를 픽업해 여행했고, 대만에서는 14개 도시에서 픽업이 이뤄졌다. 단거리 여행지는 재방문 여행객이 많은 만큼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현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도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최근 색다른 여행지와 액티비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여행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렌터카 수요 또한 유의미하게 늘고 있다”며 “2025년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고객들이 클룩 렌터카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고도화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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