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던전 내 탐험 요소가 강화됐다. 던전 내 이동 목적에 탈출뿐만 아니라 퀘스트 수행이 추가됐다. 개발진은 퀘스트 수행 장소를 맵에 표시해, 퀘스트를 수행할지 던전 클리어에 집중할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퀘스트 수행 장소 지정해 던전 탐험하도록 개선
5일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캐나다에 소프트 론칭했다. 캐나다에서 먼저 선보이고 완성도를 높여 상반기 글로벌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게임은 크래프톤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했다.
기자는 캐나다 소프트 론칭에 앞서 크래프톤으로부터 게임을 제공받아 시연했다. 캐나다 버전은 △던전 탐험 퀘스트 △탈출비석 활성화 시간 제한 △장비 손실 문제 해결 △코스튬 뽑기 등이 특징이었다. 앞서 크래프톤은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 개선을 위해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캐나다 버전에선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파이터’ 직업을 선택했다. 파이터는 방패를 사용해 몬스터의 공격을 막을 수 있어 던전에서 생존하기 수월했다. 활을 쏘는 레인저나 마법 스킬을 사용하는 위자드와 달리 조준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이용자는 던전에 들어가 탈출 비석에 상호작용해 탈출하면 클리어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이 과정에서 다양한 플레이가 되도록 탐험 요소를 넣었다.
지난해 테스트 버전은 던전에 들어가면 탈출 비석이 약 2분 지나 출현했다. 탈출 비석이 나타나기까지 할 수 있는 건 몬스터와의 전투나 PvP(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뿐이었다. 이용자는 퀘스트가 있어도 던전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얻는 위치를 알기 어려웠다.
이번 캐나다 버전에선 던전 내 퀘스트 수행 장소가 지정됐다. 이용자는 맵에 느낌표로 모양으로 표시된 퀘스트 수행 장소에 가면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탈출 비석은 플레이 시작부터 던전에 배치되고 맵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약 2분이 지나면 탈출 비석이 활성화된다.
이용자가 맵을 보고 던전 내부를 돌아다녀야 하는 일이 늘어났다. 이에 플레이 영역이 줄어드는 다크스웜 시스템은 전보다 시작 시간이 늦어졌다. 플레이 영역 밖에선 체력이 빠르게 소모된다.
크래프톤 관계자에 따르면 다크스웜 축소가 시작되면 완전히 축소되는 데 5분이 소요된다. 5분 시간은 모든 맵과 난이도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 장비 손실 리스크 완화… 코스튬 기능 도입
게임은 퀘스트 완료를 상급 던전 개방 조건으로 정해 이용자가 퀘스트를 적극 수행하도록 했다. 포탈을 여는 탈출석 아이템을 사용하면 퀘스트만 완료하고 던전에서 나가는 선택도 가능하다.
던전에서 사망하면 착용하고 있던 장비와 보유한 아이템이 손실된다. 퀘스트와 던전 클리어를 모두 하려다가 사망하는 일은 빈번하다. 기존에는 능력치가 높은 장비를 소유해도 쉽게 잃을 수 있는 게 문제였다.
이용자는 ‘시간의 제단’ 시스템을 통해 잃어버린 희귀등급 이상의 장비를 게임 재화 ‘백금 주화’나 ‘기억의 모래 시계’ 아이템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간의 제단’에서 다시 얻은 장비는 거래할 수 없다.
캐릭터 외형을 꾸밀 수 있는 코스튬 기능도 생겼다. 코스튬은 사망해도 잃지 않는다. 코스튬은 확률형 아이템으로 ‘백금 주화’를 소비해 얻을 수 있다. 백금 주화는 게임 내 활용처가 많아 상점에 유료 상품도 준비됐다. 다른 유료 상품으로는 성장을 지원하는 배틀패스가 있다.
생활형 콘텐츠인 마을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는 마을을 돌아다니고, 바닷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낚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캐나다 버전에서는 전투 연습을 하는 작은 훈련장만 공개됐다. 마을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낚시 등의 콘텐츠는 내부 테스트를 통해 콘텐츠 재미를 확인하고 추후 업데이트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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