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시장을 흔들 프리미엄 미니밴이 드디어 출격한다. 바로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의 플래그십 MPV 모델 ‘D9’다.
현지시간 3일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지난 2일 덴자의 총괄 매니저인 자오 창지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D9의 2025년형 모델이 오는 3월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덴자의 신형 D9이 새로운 기술과 기능 개선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모델의 시작 가격은 33만9800위안(약 6830만원)으로 책정됐다.
차체 크기는 기존과 유사하게 유지됐다. 길이 5250mm, 너비 1960mm, 높이 1900mm이며 휠베이스는 3110mm다.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PHEV 모델의 주행거리가 대폭 향상됐다는 점이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이 모델은 최대 1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전륜구동 모델이 리터당 15km, AWD 모델이 리터당 14km로 측정됐다.
또한 BYD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인 ‘갓즈 아이(God’s Eye) BAS 3.0+’이 기본 적용됐다. 32개의 센서를 활용해 교통 신호 인식, 차선 유지, 장애물 회피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EV 모델의 경우 800V 플랫폼을 도입해 충전 속도를 높이고 최대 62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5분 충전으로 243km를 이동할 수 있어 실용성이 강화됐다.
실내 디자인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조수석 전용 엔터테인먼트 스크린과 냉온 기능을 갖춘 차량용 냉장고가 탑재됐으며 성인 7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충분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2열 좌석은 무중력 시트로 설계돼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3열 좌석은 전동 조절 기능을 지원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10개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덴자 D9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약 9만2945대가 판매되는 등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시장 출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으나 BYD가 한국에 진출 함에 따라 출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출시될 경우 기아 카니발과 토요타 알파드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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