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천 해수면 상승 대응책 부족

인천일보 조회수  

▲ 지난해 대조기 때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선착장에 물이 차올라 정박한 어선이 어시장 높이까지 올라왔다. /인천일보DB
▲ 지난해 대조기 때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선착장에 물이 차올라 정박한 어선이 어시장 높이까지 올라왔다. /인천일보DB

해양도시 인천의 해수면 높이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35년간 10여㎝가 높아졌고, 지난해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 때는 섬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를 겪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인천시가 전담 조직 구성 등 이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신영희(국민의힘·옹진군) 인천시의원으로부터 받은 도서지역 대조기 침수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기 당시 옹진군 대청도와 소청도, 연평도, 승봉도 등 섬에서 총 57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도로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양장(17건)과 주택(5건), 새우 양식장(1곳)이 그 뒤를 이었다.

침수 피해가 섬에 집중된 것은 해수면 상승과 관련이 깊다.

국립해양조사원 관측 결과, 국내 연안 해수면은 198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06㎜씩 높아져 총 10.7㎝ 상승했다.

해역별로 보면 인천 바다가 포함된 서해안 해수면은 연평균 3.20㎜씩 높아졌다. 동해안(3.46㎜)보다 상승세가 완만했지만 남해안(2.74㎜)에 견줘서는 가팔랐다.

인천 해수면 높이는 연평균 3.13㎜씩 올랐는데, 이는 35년간 10.96㎝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섬 주민과 어민들은 이런 상황을 오래전부터 체감해왔다. 2년여 전 이들은 인천일보를 통해 “바다가 심상치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인천일보 2022년 8월1일자 4면 ‘어느날 파도가 몰려왔다 ①바다 목격자들의 증언’」

▲ 지난해 침수된 인천 옹진군 덕적도 북리항 일원. /사진제공=신영희 의원
▲ 지난해 침수된 인천 옹진군 덕적도 북리항 일원. /사진제공=신영희 의원

하지만 해수면 상승에 대한 인천시 대응책은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대조기 등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상습 침수구역을 점검하거나 연안을 정비하는 데 그치고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해수면 상승 문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심해지는데 인천시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방재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해수면 관측 체계가 미비하다. 또 자연재난과에서 기후 변화 대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해수면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해 체계적인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올해 자연재해대책법에 근거해 수립 중인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에 해수면 상승 대응 방안을 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초 현황을 조사하고 재해위험지구를 선정해 계획 수립에 들어간 상태이며 오는 7월쯤 종합계획이 완성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에 중점을 둔 재해 유형은 내수(육지 쪽 수역)와 해안 재해”라며 “계획을 짜면서 다른 부서에서 추진하는 해수면 상승 관련 과업도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호수 위 달그림자…” 계엄날 아무일 없었다는 尹 : 탄핵심판 두고 남긴 말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영상)
  • ◆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 조성 ‘방풍수 정비’추진 등
  • 기상캐스터의 죽음 뒤엔 약육강식 프리랜서 구조
  • 전자칠판 의혹 규명 ‘호평’… 독자 알 권리 충족 분발 ‘주문’
  • "카니발보다 큰데 연비가 15km/L"…유지비 좋은 패밀리카 정체
  • '비명계' 김경수·이광재, 이재명에 '개헌' 압박

[뉴스] 공감 뉴스

  • [물꼬 튼 송도유원지 개발] (하) 폐기물로 채운 매립지...처리비 수천억
  • "전한길 '헌재 쓸어버리자' 말씀에 눈물… 사제 폭탄 준비"
  • [의정 갈등 1년...인천 의료 향방은] 해 넘겨도 전공의 복귀 안갯속
  • 70% 급증 “전 세계가 반했다” .. 역대급 실적 발표에 한국도 ‘깜짝’
  • "한국형 딥시크 모델만 10개, GPU 3만장 도입 앞당길 것"
  • 삼성부터 스타트업까지 다 만난 올트먼...'정치불안' 정부는 패싱?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 “진짜 부수고 싶다” 민폐 1위 전동킥보드, 이제 과태료 먹나
  • “드디어 현대차 꺾은 쉐보레” 2년 연속 국내 1위한 비결은?
  • “미국·영국 씹어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 최고의 자동차 입증
  • “최대 350만원을 할인해준다고?” 자동차, 2월 가기 전에 사야 하는 이유
  • “국산차보다 싼 값에 볼보산다” 333만원 인하된 EX30 출시
  • “캐스퍼, 코나 전기차 환불각!”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출격하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조상우 선배님이 원하는 것 사주겠다고…” KIA 김도영 고교 라이벌의 싱글벙글, ‘럭키 나인’ 꿈꾸다

    스포츠 

  • 2
    탬파베이, 김하성과 2년 최대 425억원 계약 체결

    연예 

  • 3
    “먹고, 찍고, 즐기고!”… 서울 근교에서 찾은 완벽한 여행 코스

    여행맛집 

  • 4
    “이정재 이런 모습 처음이야” … ’52세’의 깜짝 의상

    연예 

  • 5
    2월 25일 첫 방송 확정한 '도파민' 팡팡 터지는 연애 프로그램 [공식]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호수 위 달그림자…” 계엄날 아무일 없었다는 尹 : 탄핵심판 두고 남긴 말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영상)
  • ◆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 조성 ‘방풍수 정비’추진 등
  • 기상캐스터의 죽음 뒤엔 약육강식 프리랜서 구조
  • 전자칠판 의혹 규명 ‘호평’… 독자 알 권리 충족 분발 ‘주문’
  • "카니발보다 큰데 연비가 15km/L"…유지비 좋은 패밀리카 정체
  • '비명계' 김경수·이광재, 이재명에 '개헌' 압박

지금 뜨는 뉴스

  • 1
    병원 4번이나 갔는데…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당시 상황 “골든타임 놓쳤다”

    연예&nbsp

  • 2
    에이슬립, 수면무호흡증 선별 앱 병원 처방 개시

    차·테크&nbsp

  • 3
    “안정환 건방지다” 인자하던 박항서 감독, 발끈하고 나섰다 (+이유)

    스포츠&nbsp

  • 4
    내가 제일 잘나가… 흥행 공식된 '강풀' 세계관, 원작 총정리

    연예&nbsp

  • 5
    "최고의 라인업"…넷플릭스, 양질의 韓 콘텐츠 물량공세로 OTT 시장 입지 굳힌다 [TD현장 종합]

    연예&nbsp

[뉴스] 추천 뉴스

  • [물꼬 튼 송도유원지 개발] (하) 폐기물로 채운 매립지...처리비 수천억
  • "전한길 '헌재 쓸어버리자' 말씀에 눈물… 사제 폭탄 준비"
  • [의정 갈등 1년...인천 의료 향방은] 해 넘겨도 전공의 복귀 안갯속
  • 70% 급증 “전 세계가 반했다” .. 역대급 실적 발표에 한국도 ‘깜짝’
  • "한국형 딥시크 모델만 10개, GPU 3만장 도입 앞당길 것"
  • 삼성부터 스타트업까지 다 만난 올트먼...'정치불안' 정부는 패싱?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 “진짜 부수고 싶다” 민폐 1위 전동킥보드, 이제 과태료 먹나
  • “드디어 현대차 꺾은 쉐보레” 2년 연속 국내 1위한 비결은?
  • “미국·영국 씹어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 최고의 자동차 입증
  • “최대 350만원을 할인해준다고?” 자동차, 2월 가기 전에 사야 하는 이유
  • “국산차보다 싼 값에 볼보산다” 333만원 인하된 EX30 출시
  • “캐스퍼, 코나 전기차 환불각!”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출격하나

추천 뉴스

  • 1
    “조상우 선배님이 원하는 것 사주겠다고…” KIA 김도영 고교 라이벌의 싱글벙글, ‘럭키 나인’ 꿈꾸다

    스포츠 

  • 2
    탬파베이, 김하성과 2년 최대 425억원 계약 체결

    연예 

  • 3
    “먹고, 찍고, 즐기고!”… 서울 근교에서 찾은 완벽한 여행 코스

    여행맛집 

  • 4
    “이정재 이런 모습 처음이야” … ’52세’의 깜짝 의상

    연예 

  • 5
    2월 25일 첫 방송 확정한 '도파민' 팡팡 터지는 연애 프로그램 [공식]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병원 4번이나 갔는데…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당시 상황 “골든타임 놓쳤다”

    연예 

  • 2
    에이슬립, 수면무호흡증 선별 앱 병원 처방 개시

    차·테크 

  • 3
    “안정환 건방지다” 인자하던 박항서 감독, 발끈하고 나섰다 (+이유)

    스포츠 

  • 4
    내가 제일 잘나가… 흥행 공식된 '강풀' 세계관, 원작 총정리

    연예 

  • 5
    "최고의 라인업"…넷플릭스, 양질의 韓 콘텐츠 물량공세로 OTT 시장 입지 굳힌다 [TD현장 종합]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