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지난해 읍면동 순회간담회에서 315건에 달하는 시민들의 민원을 신청받아 105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80건은 중장기로 분류해 추진 중이고, 30건은 불가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민원은 대부분 도로, 교통, 주차장, 환경, 생활안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내용이 다수였다. 읍면동 순회간담회는 형식적 만남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올해는 지난 3일 회천3동을 시작으로 읍면동 순회간담회가 열렸다. 오는 24일 농업기술센터를 끝으로 시민과의 소통은 마무리된다.
시는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거둔 성과와 함께 올해 추진할 시정설계를 알린 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각종 민원을 해결할 계획이다. 단순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바로 조치할 방침이다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간부 공무원도 자리를 함께한다. 여기에다 시·도 의원까지 참석해 지역 발전에 필요한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고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실제 지난 3일 회천3동 간담회에선 마을회관 건립과 교량 신설 문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현수 시의원이 교량 신설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내놓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주민들의 관심사인 교통과 도로 안전 등 생활 밀접 사항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시민들이 건의한 민원은 반드시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관련법에 따라 처리하지 못하는 게 있다. 이럴 때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양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원동력인 만큼 수렴한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추진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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