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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없이 간다’…트럼프 관세에 무역협정으로 살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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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가운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가운데)./연합뉴스

관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각국이 ‘미국 없는’ 무역협정을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 시행을 예고했다가 막판에 이를 미루기로 했지만, 동맹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음 타깃으로 거론되는 유럽연합(EU)은 최근 2달간 3건의 무역협정 합의를 도출했다.

EU는 지난해 12월 6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 25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마무리하고 두 지역을 아우르는 거대 단일시장 출범에 합의했다.

협정이 비준될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단일 시장이 만들어지게 된다. 참여국 간에는 관세를 90% 내릴 방침이다.

EU는 2주 뒤 스위스와 무역 관계 강화를 위한 협정을 맺었고, 지난달 17일에는 멕시코와의 무역협정을 25년 만에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13년간 미뤄왔던 말레이시아와의 FTA 협상도 재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법치를 시행하며, 우리 협정에는 숨겨진 조건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간 자유무역협정 타결./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간 자유무역협정 타결./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중국·러시아 주도의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가입했다.

브릭스 회원국 10곳의 인구를 합치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고 GDP는 40% 이상이다. 튀르키예·말레이시아 등도 브릭스 가입 의사를 밝힌 만큼 회원국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아세안 10개국과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은 오는 5월 말레이시아에서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며, 여기에는 중국도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은 중국과의 FTA 갱신을 준비 중이며, 인도와의 무역·투자 관계도 심화시켜나가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했고, ‘브렉시트’로 결별했던 EU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 중이다. 브라질과 멕시코도 무역협정 범위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뿐만 아니라 미중 갈등, 코로나19로 확인된 공급망 취약성, 우크라이나전쟁 등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선임 연구원 야코브 키커가드는 “미국을 제외한 무역 관계의 심화가 특징”이라면서 미국의 최근 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차선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계 무역 시스템의 종말이 아니며 다른 시스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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