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첫 달부터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현지시간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45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 모델의 판매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160% 급증하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국내 기준으로 3870만원부터 시작한다.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80PS,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터 최고 출력은 64.9PS, 모터 최대 토크는 26.9kgf.m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5km며, 도심과 고속에선 각각 리터당 16.3km, 14.6km의 연비 효율을 보인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89%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 축소와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으며 전기차 판매도 15%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아도 조지아 공장에서 하반기부터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는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과도기에서 하이브리드가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며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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