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NXP 세미컨덕터는 1분기 매출에 대해 실망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산업용 및 자동차용 칩에 대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NXP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분기 매출이 약 10% 감소한 28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29억 2천만 달러를 하회한 전망이다.
NXP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자동차 산업에서 얻고 있으며,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전기차 수요 감소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켄 후이는 “글로벌 긴장 고조가 업계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관세가 유럽의 자동차 산업에 에 타격을 줄 경우 NXP와 같은 유럽 칩 제조업체는 더 깊고 긴 다운사이클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유럽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부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 칩 유통업체들이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에 앞서 재고를 줄이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과의 기술 무역 전쟁의 일환으로 자국산 반도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이전에 중국 칩 제조업체들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NXP와 동종 업체들은 전기차와 제조 작업에 필요한 칩의 고질적인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약세는 칩 제조업체와 투자자들을 18개월 이상 업계의 상당 부분에서 매출을 압박해왔으며, 기업들은 반전 예측을 미뤄야 했다.
NXP 주가는 1.83% 하락한 204.73달러를 기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