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사우스웨스트항공(LUV)의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9.3억 달러,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를 나타냈다.
공급 조절에 성공하며 4분기 ASM은 예상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RSM은 3% 줄었다. 여객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는 비용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감소와 정비비 감소가 주요했다”고 파악했다.
보잉의 항공기 인도 지연이 여전히 공급을 제약하고 있는 바, 2024년 말 여객기 보유대수는 803대로 전년 말 대비 14대, 전분기 대비로도 8대 감소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025년 ASM은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잉의 인도 지연으로 인한 항공기 대수 순감 전망에도 불구하고 ASM 증가 전망은 턴타임 감소와 야간비행으로 인한 항공기 효율성 제고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여객운임의 상승과 단위 비용 증가폭 둔화를 예상했다.
레그룸 확장 공사는 2025년 내에 마무리 될 계획이며, 항공기 좌석 개조 비용이 하반기 1.5억 달러 추가되겠으나, 이는 일회성 비용 증가 요인이며 2026년부터는 프리미엄 좌석 및 지정좌석제 도입으로 매출 증가 효과가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안도현 연구원은 “2025년은 항공기의 턴타임 감소와 레그룸 확장 공사 등 전략 변화의 과도기에 있다”며 “다만 단기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항공 여객수요가 유지된다면,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 양방향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도 크다는 판단이다.
또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024년 연간 6.8억 달러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한 바 있고, 2025년에도 총 7.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예고한 바,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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