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주 대설에 이어 강력한 한파와 큰 눈이 예상됨에 따라 3일 오후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대책회의에는 행안부·농림축산·국토·해양·복지·환경·고용·해수·중기부, 경찰·소방·농진·산림·질병·기상청 등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한전,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 충청·전라권과 제주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여기에 3일부터 충남 서해안, 전라권에서 시작된 눈이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확대돼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적설량은 전라권 3~20㎝(많은 곳 25(㎝), 충남권 5~10㎝(많은 곳 15㎝), 경상권 1~5㎝(울릉·독도 10~40㎝)로 예상된다.
눈과 함께 한파도 몰아친다.
4일 아침 기온은 섭씨 영하 15도에서 5도가 예상되며, 일부 강원 내륙, 산지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데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날 특보 지역 지자체를 비롯한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관계기관 간 기상정보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통한 총력 대응을 강조했다.
나아가 강추위에 대비해 노숙인·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과 야외 근로자 안전관리도 점검했다.
한파와 강설이 동시에 오는 만큼 도로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와 제설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추가 강설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취약시설 긴급 점검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특히, 한파 보호·저감시설 운영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설 운영 정보와 국민행동요령 적극 전파도 당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한파·대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을 위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한파·대설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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