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인터뷰]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컨 물동량 360만TEU 목표…쉼 없는 전진 나선다”

인천일보 조회수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폭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지난해에는 중동발 위기 심화, 미·중 무역분쟁 등이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2024년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355만8455TEU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해양관광여객 수 125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2035년까지 컨 물동량 550만TEU, 해양관광여객 수 500만명이라는 목표 달성에 기반을 다진 해였다. 또 인천항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인천신항 1-2 컨 터미널 운영사 선정에 이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항은 2025년 새로운 도전에 놓여 있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그야말로 우리 경제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 는 상황이다. 그러나 인천항만공사(IPA)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쉼 없는 전진’을 선언했다. 지속적인 인천항 발전을 위해서는 올해 사상 최대 컨 물동량 등 달성은 필수라는 이경규 IPA 사장을 만나봤다.

▲ 이경규 IPA 사장이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이경규 IPA 사장이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도전, 컨 물동량 360만TEU·해양관광객수 135만명

“IPA 창립 20주년을 맞은 2025년,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인천항 미래 발전을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국내외 어려운 여건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대로 잇따라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경규 IPA 사장은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 해양관광객 수 135만명 목표를 수정 없이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컨 물동량 확대를 위해서는 신규항로 유치, 특정화물 중점 유치 등에 방점을 찍었다.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마케팅을 펼칠 겁니다.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과 컨 운임 변동에 따른 시장 변화를 적기에 파악해 인도네시아, 인도 등 전략 항로 유치에 나서겠습니다. 여기에 통합검사장, 해상특송물류센터 등 항만 배후단지 인프라를 연계한 전자상거래, 수출입 기업 지원을 통해 물동량 확보 등에도 주력할 겁니다. 또 아암2단지 2단계 신규 입주기업 유치와 연계한 K-푸드 화물 유치 마케팅도 벌여나갈 겁니다.”

수출입 기업 지원을 통해 인천항 물동량 증대도 꾀한다. 관련 유관기관과 협업해 기업 애로사항과 지원사항을 적극 발굴하는 등 수출입 기업 대상 마케팅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수출입 기업들의 지원은 그동안 기업지원 기관들이 중점적으로 진행해 왔죠. 그러나 이들 기업이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책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베트남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우리 중소기업들의 입점을 지원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기업도 살고 인천항 물동량도 증대할 수 있는 여러 대책을 고민할 겁니다.”

IPA는 올해 초 ‘인천항 수출입 활성화 TF팀’ 출범시킨 바 있다. 컨 물동량은 물론 벌크화물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 안정화를 꾀하고 장기적으로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 등 수준 높은 인프라를 운영 중인 IPA에 있어 해양관광객 수 증대도 주요 과제다.

“한중카페리, 크루즈, 연안여객 등 바닷길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수립 중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고전했던 국제여객 수가 지난해 12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인천공항과 연계한 크루즈 모항이 20항차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미국, 유럽 등 월드 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도 강화하겠습니다. ”

지난해 국제여객 수 증가에도 연안여객 수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도 사실. IPA는 인천 시민이 편도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인천시 i패스’에 따라 연안여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차장 추가 확보, 승하차장 신설 등 인프라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이경규 IPA 사장이 인천항 마스코트 '해룡이', '해린이' 등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 이경규 IPA 사장이 인천항 마스코트 ‘해룡이’, ‘해린이’ 등을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인천항은 컨테이너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 새로운 개항 준비에 한창이다. 바로 인천신항 1-2 컨테이너 터미널 사업이다.

“올해는 인천신항 1-2단계 컨 터미널 하부공 축조공사가 마무리됩니다. 2027년 말 준공, 2028년 초 개장 등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겁니다. 무엇보다 면밀한 수요예측과 함께 물류 흐름 최적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완전자동화 항만이라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이 사장은 항만 운영 활성화에 있어 ‘열쇠’가 될 항만배후단지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0년 넘게 IPA가 공을 들여온 콜드체인 특화구역 운영 활성화, 상반기 중 공급되는 아암2단지 2단계 59만㎡, 157㎡라는 전국 항만공사 사상 최대 규모 개발이 예정된 인천신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또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골든하버 투자 유치도 인천항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중고차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의 경우 올 상반기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비관리청항만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1단계 조성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골든하버는 현 부동산 시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매각을 진행할 겁니다. 세계경제불항과 국내 부동산 PF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 사장은 안전한 항만 조성도 인천항 미래 비전을 완성하는 중요한 퍼즐이라고 밝혔다.

“항만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 확대에 따른 소규모 기업의 안전체계 구축도 지원할 겁니다. 또 재난대비 역량과 대응체계를 확립해 중단없는 항만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기술 변화에 맞춰 첨단 기술이 적용된 보안 시스템도 선도적으로 도입할 겁니다. ”

친환경 항만 구축도 이제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됐다.

“올해 친환경 항만 R&D 투자를 더욱 확대해 깨끗한 바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습니다. 2035년 ‘온실가스 50%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쓸 겁니다.”

올해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저성장, 고환율 등이 예상될 정도로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가 고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곧 세계 교역량 감소로 이어지면 항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장은 첫 위기 극복책으로 IPA의 제대로 된 역할 수행을 꼽았다.

“IPA 조직이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적극 소통하며 여러 악조건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도록 할 겁니다. 인천항과 IPA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물꼬 튼 송도유원지 개발] (중) 갈 길 잃은 중고차 수출단지
  • 위험물 제조시설, 火나기 전 점검 꼼꼼하게
  • 인천 남동구 로데오음식문화거리 화재...인명피해 없어
  • '캐나다 3성 장군'이 합참의장과 최전방 찾은 배경
  • 합참의장, 서부전선 대비태세 현장점검 “적 도발시 동맹의 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인도行…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

[뉴스] 공감 뉴스

  • 국힘 지도부 윤석열 접견... ‘윤석열 옥중정치’ 스피커 역할하나
  • 합참의장, 서부전선 대비태세 현장점검 “적 도발시 동맹의 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
  • ‘개헌론’, 정치권 논의 진전될까
  • “마은혁 임명 안 하면 비상한 결단”… ‘최상목 압박’ 강화하는 민주당
  • 검찰, 윤석열 공소장에 “행안부 장관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 오요안나 사망에 언론노조 “MBC, 용납할 수 없는 가해 언어 나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코나 전기차 환불각!”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출격하나
  • “감옥 가기 싫다고 이런 짓까지?” 법원에 위조 진단서 제출한 음주운전범
  • “532km 달리는 대형 전기 SUV” 현대차 아이오닉9 사전 계약 시작, 보조금 얼마?
  • “캐스퍼에서 BMW로 인생 역전” 이미주, 8천 만원 전기차 BMW iX3 공개
  • “음주운전보다 위험한데 막을 법이 없다?”심신미약 주장하는 예비 살인자들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홀란드, 너나 겸손해'...아스널의 복수혈전, '득점 후 포효+가부좌 세레머니'로 조롱 2배로 갚았다! 5-1 대승으로 마무리

    스포츠 

  • 2
    "냉장고 냄새 걱정 끝…" 집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법 공개합니다

    여행맛집 

  • 3
    현영, 동료 연예인이 고백… 결국 ‘접근 금지령?’

    연예 

  • 4
    전 와썹 멤버 지애, 동성 연인과 공개 애정 표현

    연예 

  • 5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글로벌 2위 기록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물꼬 튼 송도유원지 개발] (중) 갈 길 잃은 중고차 수출단지
  • 위험물 제조시설, 火나기 전 점검 꼼꼼하게
  • 인천 남동구 로데오음식문화거리 화재...인명피해 없어
  • '캐나다 3성 장군'이 합참의장과 최전방 찾은 배경
  • 합참의장, 서부전선 대비태세 현장점검 “적 도발시 동맹의 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인도行…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전예약 실시, ‘EV9보다 600만원 저렴’

    차·테크 

  • 2
    편의점, 밸런타인 마케팅 경쟁 돌입…“캐릭터·크리에이터 협업”

    차·테크 

  • 3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그룹 상장사 웹케시·쿠콘 등기이사 사임

    차·테크 

  • 4
    “R&D 인력 1만명 집결”…LG전자, 마곡 R&D 센터 증설 완료

    차·테크 

  • 5
    고성능 ‘폴스타 4’ 듀얼모터 시승 개시… 544마력 매력 만끽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국힘 지도부 윤석열 접견... ‘윤석열 옥중정치’ 스피커 역할하나
  • 합참의장, 서부전선 대비태세 현장점검 “적 도발시 동맹의 힘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
  • ‘개헌론’, 정치권 논의 진전될까
  • “마은혁 임명 안 하면 비상한 결단”… ‘최상목 압박’ 강화하는 민주당
  • 검찰, 윤석열 공소장에 “행안부 장관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 오요안나 사망에 언론노조 “MBC, 용납할 수 없는 가해 언어 나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코나 전기차 환불각!”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출격하나
  • “감옥 가기 싫다고 이런 짓까지?” 법원에 위조 진단서 제출한 음주운전범
  • “532km 달리는 대형 전기 SUV” 현대차 아이오닉9 사전 계약 시작, 보조금 얼마?
  • “캐스퍼에서 BMW로 인생 역전” 이미주, 8천 만원 전기차 BMW iX3 공개
  • “음주운전보다 위험한데 막을 법이 없다?”심신미약 주장하는 예비 살인자들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추천 뉴스

  • 1
    '홀란드, 너나 겸손해'...아스널의 복수혈전, '득점 후 포효+가부좌 세레머니'로 조롱 2배로 갚았다! 5-1 대승으로 마무리

    스포츠 

  • 2
    "냉장고 냄새 걱정 끝…" 집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법 공개합니다

    여행맛집 

  • 3
    현영, 동료 연예인이 고백… 결국 ‘접근 금지령?’

    연예 

  • 4
    전 와썹 멤버 지애, 동성 연인과 공개 애정 표현

    연예 

  • 5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글로벌 2위 기록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전예약 실시, ‘EV9보다 600만원 저렴’

    차·테크 

  • 2
    편의점, 밸런타인 마케팅 경쟁 돌입…“캐릭터·크리에이터 협업”

    차·테크 

  • 3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그룹 상장사 웹케시·쿠콘 등기이사 사임

    차·테크 

  • 4
    “R&D 인력 1만명 집결”…LG전자, 마곡 R&D 센터 증설 완료

    차·테크 

  • 5
    고성능 ‘폴스타 4’ 듀얼모터 시승 개시… 544마력 매력 만끽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