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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요격하고 잠수함 격침까지’…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

데일리안 조회수  

“北 도발 해양서 억제·대응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적 위협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심 부대”

지난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해군제주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해군
지난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해군제주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해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해군 역할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기동함대사령부(이하 기동함대사) 창설로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해군은 3일 해군제주기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기동함대사 창설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해군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하는 기동함대사는 2025년 국방부 연도부대계획에 따라 지난 1일부로 창설됐다. 3개 기동전대(71·72·73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1개 기지전대로 편성된 기동함대사는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한다.

기존 제7기동전단과 비교해, 해군 핵심전력을 전·평시 유연하게 작전통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동함대사는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8200t급)을 포함한 구축함 10척 △소양함(AOE-Ⅱ·1만t급)을 비롯한 군수지원함 4척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정조대왕함은 올해 말 전력화를 마치면 기동함대의 기함(旗艦)이자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하게 된다.

양 총장은 축사에서 “기동함대사는 북한 도발을 해양에서 강력히 억제·대응하고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적 위협들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심 부대”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기동함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이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지난 2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이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탄도미사일 방어·대잠작전 훈련 시행
北SLBM 요격 후 잠수함 격추까지

앞서 해군은 지난 1일 오전 기동함대의 모항인 해군제주기지 앞바다에서 정조대왕함, 해군 P-3 해상초계기,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여한 ‘탄도미사일 방어·대잠작전 훈련’을 진행한 바 있기도 하다.

해당 훈련은 기지를 이탈한 북한 잠수함 여러 척이 식별되지 않는 상황을 상정해 두 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는 탄도미사일 방어작전 훈련으로, 정보 입수부터 탄도미사일 탐지 및 정보 전파, 요격이 차례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론 △정조대왕함이 SLBM 발사 징후를 포착해 SLBM에 대한 탐지·추적을 시행한 뒤 △관련 정보를 공군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작전센터에 전달하고 △상급부대 요격 지시 명령에 따라 정조대왕함이 SLBM을 요격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2단계는 대잠수함작전 훈련으로 △수중 미식별 접촉물 탐지 △항공전력을 활용한 추적 △잠수함 격침 순으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SLBM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지만,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에 대한 대응력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해당 미사일은 콜드 런치 방식으로 발사돼 눈길을 끌었다. 콜드 런치는 발사관에서 일정 고도까지는 가스 등으로 미사일을 띄워 올린 후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하는 방식이다. 은밀한 기동을 특성으로 하는 잠수함에서 SLBM과 SLCM이 함께 발사될 경우, 이를 탐지·추적·요격하는 난이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SLCM 요격과 관련해 “다른 여러 가지 수단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순항미사일이 낮은 고도에서 변칙 기동하는 특성을 갖지만, 속도가 느려 포착 시 요격이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콜드 런치 방식으로 발사되더라도 엔진 점화 시 해상초계기나 이지스구축함 등을 통해 탐지·추적·요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일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의 어뢰 발사 훈련 모습 ⓒ해군
지난 1일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의 어뢰 발사 훈련 모습 ⓒ해군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잉통신은 26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잉통신은 26일

한편 해군은 기동함대사 창설을 계기로 주변 해역 작전뿐만 아니라 청해부대 파병, 재외국민 보호 등 원해작전 수행능력도 확충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상교통로 보호 등 국가정책 지원 역량도 강화돼 국제 해양안보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견제 성격을 띠는 미국 주도 ‘항행의 자유’ 관련 작전에 대한 우리 군 관여가 강화될지 주목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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