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애브비(ABBV)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애브비의 4분기 조정 EPS는 2.16달러로 예상치를 충족했다.
4분기 매출액은 1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는데 면역학(73억달러, +5%), 뇌과학(25억달러, +20%), 종양학(17억달러, +12%) 사업부 성장 덕분이란 평가다.
특히 면역학 신약 스카이리지(38억달러, +58%)와 린보크(18억달러, +46%) 매출은 시장의 기 대치와 휴미라 분기 최고 매출을 초과했다.
뇌과학 사업부는 치료용 보톡스(9 억달러, +13%), 브이레일라(9억달러, +17%) 그리고 신약 매출 성장세가 좋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미용(13억달러, -5%) 사업부는 경쟁 심화와 소비자 지출 감소로 미용 보톡스(7억달러, -4%), 쥬비덤(3억달러, -16%) 모두 역성장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4.7% 상승 마감했다. 스카이리지와 린보크의 빠른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애브비는 2025년부터 2029년까 지 높은 한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제시했으며 특히 2027년 스카이리지와 린보 크 매출의 합이 3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이전 목표 대비 40억 달러 상향된 것이며 시장의 기대치를 약 15억 달러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염증 성장질환 등에서의 현재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스카이리지(200 억달러, 30억달러 상향)와 린보크(110억달러, 10억달러 상향)의 중장기 전망을 상향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두 제품 매출 가이던스의 합은 238억달러 (+35%)다.
새로운 작용기전의 면역질환 신약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애브비의 성공 전략은 Head-to-Head 비교 임상이다.
올해 건선에서의 스카이리지와 소틱투(BMS, 듀크라바시티닙)의 직접 비교 임상 3상 데이터가 공개될 전망이며, 궤양성대장염 적응증에서는 엔티비오(다케다, 베돌리주맙)과의 직 접 비교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해주 연구원은 “애브비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5배로 핵심 사업부 성장세도 좋고, 미용 사업부 매출 역성장을 방어할 제품도 준비 중”이라며 “휴미라 매출 감소는 더 이상 우려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애브비는 스카이리지와 린보크를 처방해야 하는 이유를 직접 비교 임상 결과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 결과를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과거의 결과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들과도 임상을 진행 중이라 중장기 전망은 추가적으로 상향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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