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비자(V)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비자의 4분기 순영업수익은 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순이익은 51억 달러로 4.7% 늘어 컨센서스를 충족했다.
총 결제금액은 3.5조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하고 거래건수는 775억 건으로 10% 늘었다.
크로스보더 결제액은 +16% 성장하며 연말 쇼핑시즌 효과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와 여행 지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아시아 지역 회복은 여전히 더디나 실적을 좌우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최근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V, MA, AXP)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윤유동 연구원은 “리오프닝 피크아웃 우려와 달리 양호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진행된 다수의 핀테크사 인수합병(M&A) 효과가 가시화되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동사 역시 과거 Pismo, Prosa에 이어 4분기에 Featurespace를 인수했다.
지속적인 가맹점 확보와 동시에 결제 편리성과 보안성을 향상하는 선순환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동사는 지난 1월 28일 X(구 트위터)와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저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X는 결제서비스 도입 예정인데 관련 기술 솔루션을 비자가 제공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X는 슈퍼 앱을 지향하고 있어 단순 P2P 자금이동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까지 기대되는 플랫폼”이라며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동사 기술력 레퍼런스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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