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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과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 대선이 있다면 그 안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31일 만 40세가 돼 대선 출마 자격을 충족하는 이 의원은 “존 F. 케네디는 43세에 미국의 지도자가 돼 사람을 달에 보냈고, 46세의 버락 오바마는 흑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저들이 한 것을 왜 우리는 못하겠냐”고 역설했다.
최근 ‘부정선거 음모론과 전쟁’을 선언한 이 의원은 “반지성과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오래 전 거짓으로 판명난 부정선거 음모론과 같은 허위 정보들이 넘쳐난다” 며 “반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거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며 “그 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바닷속에는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가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반드시 건너야 할 바다라면 퍼스트 펭귄이 돼 주저 없이 그 바다에 뛰어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복합위기 돌파를 위해 △연공서열 타파 △네거티브 규제(법률로 금지되지 않은 사항은 모두 허용)로 전환 △교육에 대한 대대적 투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어린 학생들에게 적어도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살면 빛을 보는 세상을 미래로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니냐” 며 “36세 당 대표 당선의 기적과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 교체”라고 주장했다.
여당 후보와 대선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저와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완주 의지를 시사했다. 그는 특히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하러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무조건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각을 보고 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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