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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이 된 쓰레기…미래 향한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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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립미술관 '22세기 유물전' 전시 전경.
▲ 수원시립미술관 ’22세기 유물전’ 전시 전경.

오늘 내가 무심코 던진 쓰레기가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유물로 발굴된다면?

수원시립미술관이 이 재치 있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질문에 답을 구할 사진작가 김명중(MJ KIM)의 시민 주도형 공존 프로젝트 ’22세기 유물전’을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세제 브랜드 프로쉬와 함께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22세기 후손들은 청자와 장신구가 아닌,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발굴해 유물로 여기지 않을까?’라는 발칙한 발상과 비판적 사고에서 출발했다.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가로 알려진 김명중의 정물 사진 19점과 작가가 직접 봉사활동을 다니며 촬영한 풍경 사진 5점이 함께 전시된다.

수원시립미술관의 2025 시민 주도형 공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공존’의 가치와 미래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문화 예술로 증진하기 위해 기획한 특별 프로젝트로, 지금 환경의 모습을 담은 적나라한 사진 작품들과 쓰레기 유물의 사진들은 이런 ‘공존’에 대한 고민과 분명하게 맞닿아 있다.

▲ 수원시립미술관 ‘22세기 유물전’ 전시 전경.
▲ 수원시립미술관 ‘22세기 유물전’ 전시 전경.
▲ 수원시립미술관 ‘22세기 유물전’ 전시 전경.
▲ 수원시립미술관 ‘22세기 유물전’ 전시 전경.

전시는 총 4개의 부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문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현재의 환경오염 현장을 다룬 사진 작품을 통해 문제 인식을 제기한다. 두 번째 부문은 22세기의 유물인 플라스틱 숟가락, 칫솔, 마스크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해 온 쓰레기 유물 사진 19점을 만난다.

이어지는 부문은 아카이브 공간으로, 작가 인터뷰와 환경 관련 도서를 통해 전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유도해 관람객에게 더 긴밀하게 다가간다. 마지막 공간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 관람을 하며 작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감상 활동지,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 제작, 함께 만들어가는 ▲22세기 유물전 벽화, 소중한 물건을 사진으로 남겨보는 ▲촬영 활동으로 운영한다.

모든 수원시민이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작품 감상에서 더 나아가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환경 보호와 공존의 가치를 고찰, 탐색할 수 있다. 여기에, 배우 김혜자가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도 운영해 작가의 스토리텔링이 담긴 작품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청취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어린이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일 화~금요일 오후 4시 어린이 개인 관람객 대상 맞춤 전시해설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방법은 수원시립미술관 공식 누리집(suma.suwon.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수원시립미술관 '22세기 유물전' 전시 전경.
▲ 수원시립미술관 ’22세기 유물전’ 전시 전경.

㈜제이엔비(프로쉬) 관계자는 “시민들을 위한 공공기관인 수원시립미술관과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친환경 전시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공익적인 환경 메시지를 널리 전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작품 전시, 연계 교육과 행사, 아카이브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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