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산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국립한글박물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3층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절단기로 철거 작업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건물 안에 있던 4명은 자력 대피했으며 2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2명은 건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 1명이 공사장의 낙하물에 부딪혀 부상을 입기도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많은 연기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직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문자·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14년 개관한 시설이다. 박물관은 증축 공사를 위해 지난해 10~오는 10월 1년간 휴관 중인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3층에는 주요 문화재가 보관돼 있지 않았다. 불이 옮겨붙어 현재 진화 중인 4층은 직원들이 일하는 업무 시설과 교육 지원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주요 문화재가 소실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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