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조기대선 움직임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31일 채널A는 윤 대통령이 여당 내에서 조기대선 분위기가 감지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 측은 여당의 이러한 분위기에 “조기대선이니, 굴비대선이니 이야기하는데 여당은 탄핵을 막아야 답이 나온다”며, “탄핵재판은 일종의 여론 재판이라 여론형성이 중요한 만큼 지금은 여당이 힘을 모을 때”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생각은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고 덧붙이기도.
또 다른 여권 핵심 관계자도 “대통령이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대선 움직임에 불편해한다는 기류가 여당에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발표된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여론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연장론은 40% 수준으로 집계됐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은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57%, 정권 재창출 29%로 격차는 28%p(포인트)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선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가 50%,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가 44%로 집계됐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50%)가 ‘여당의 정권 재창출'(43%)보다 7%p 더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가 55%, 정권재창출이 36%로 격차는 19%p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방송 3사에서 모두 이재명 대표가 다자구도에서 30%대, 양자 구도선 40%의 지지율로 가장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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