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온이 3사 합병을 완료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글로벌 배터리 및 트레이딩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됐다.
SK온은 1일 SK엔텀과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발표된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간의 3사 합병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합병 법인의 이름은 SK온으로 유지된다.
이번 합병은 SK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의 주요 목표는 원소재 조달 역량 강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이다.
SK온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트레이딩 노하우를 활용해 원소재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재무 구조 개선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합병 후 SK온의 ▲매출 62조원 ▲자산 40조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가가 예상된다.
SK온은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트레이딩 사업 또한 배터리 광물 및 소재로 영역을 확장하고, SK엔텀의 탱크 터미널 자산을 활용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합병 후에도 각 사업부는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독립적 운영을 유지하면서 ‘따로 또 같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SK온은 이를 통해 미래 성장 가치를 높이고 경영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SK온은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SK온이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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