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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넘어지면 큰일나요”…삼성, 美 ‘낙상예방’ 효도앱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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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트업씬] 1월 5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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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이플리유
/사진=세이플리유

설·추석 등 명절을 보내는 자녀들의 관심 사항은 부모님의 건강이다. 노인 건강 관리는 문화가 다른 해외에서도 주요 이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낙상(넘어짐)은 65세 이상 성인이 다치는 주요 원인이다. 그중 평균 10% 정도는 꽤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조지 넷처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외할머니에게 낙상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지켜봤다. 어머니의 건강도 걱정됐던 넷처는 직접 스타트업을 차렸다. 카메라로 낙상을 재빨리 감지, 알림을 보내는 세이플리유(Safely You)다.

약 1000곳의 노인 생활시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이플리유가 4300만달러(약 626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테크크런치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넥스트, 세이플리유 시리즈C 투자참여


투어링캐피탈이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파운데이션캐피탈, 오메가헬스케어인베스터스와 삼성넥스트 등 헬스케어 관련 VC들이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다. 삼성넥스트는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다. 이번 투자로 세이플리유의 누적 투자금은 1억달러를 넘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한 세이플리유는 임직원 100명 규모의 스타트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세이플리유 리스폰드’는 카메라와 AI 기반 센서를 결합, 사람이 넘어질 수 있는 시점을 감지한다. 센서가 낙상을 감지하면 관계직원에게 문자 메시지와 전화 알림을 보내서 넘어진 사람을 돌볼 수 있도록 한다.

/사진=세이플리유
/사진=세이플리유

회사 측은 ‘리스폰드’를 사용한 시설에서 낙상사고율은 40%, 사고에 따른 응급실(ER) 방문율은 80%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원격 임상팀은 다양한 사례를 분석, 고객과 각 시설에 낙상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할 수 있는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넷처는 “다른 일부 낙상 감지 기술은 최소 12초 동안 바닥에 누워 있지 않으면 낙상을 감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만약 12초 안에 일어선다면 넘어졌다는 사실이 기록되지 않으니 효용이 떨어진다. 넷처는 자사 기술로 낙상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술은 거주자나 간병인의 웨어러블 기기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며 “모든 돌봄 환경에서 노인에게 최고 품질의 케어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레오’도 홀렸다…초콜릿 대체원료 코코아테크에 투자↑


/사진=플래닛A푸드
/사진=플래닛A푸드

최근 초콜릿 원료 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대체 초콜릿을 만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세계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코코아테크’ 투자다.

2021년 설립된 독일 스타트업 ‘플래닛A푸드’는 최근 3000만달러(43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지 만 1년도 안 돼 추가 투자라운드를 마친 것이다. 이 회사는 귀리와 해바라기 씨앗으로 초콜릿 대체품 초비바(ChoViva)를 생산한다. 플래닛A푸드는 초콜릿 맛의 대부분이 가공 작업때 발생하며, 따라서 원재료가 달라도 충분히 초콜릿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레오’ 등 글로벌 과자브래드를 거느린 미국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 셀레스트바이오 시드투자에 참여했다. 셀레스트바이오는 세포배양 기술로 코코아 생산을 시도한다. 이번에 몬델리즈를 포함, 총 450만달러(65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7년 정식 제품 출시가 목표다.

앞서 이탈리아의 ‘포에버랜드’는 지난해 340만유로(약 5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포에버랜드는 지중해의 콩과 작물인 캐롭 나무 열매 등으로 코코아 대체품을 만든다. 캐롭 열매는 당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투자열기는 첫째 기후위기에 따른 가격 변동성 때문이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내내 가파르게 올라 12월 미터톤당 1만25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둘째 코코아 생산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 오염 요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코코아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숲을 벌목하고 코코아나무를 심었고, 코코아 가공때 물도 많이 사용한다.

업계에선 대체원료 또는 세포배양 생산이 늘면 코코아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환경파괴도 늦출 것으로 본다. 물론 지금의 생산량으로 기존 코코아 수확량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생산량 확대가 관건으로 평가된다. 전세계 코코아콩 수확량은 연간 400만~500만톤 가량이다.

초비바를 만드는 플래닛A푸드의 경우 현재 연간 생산량은 2000톤 수준. 회사 측은 이를 연 1만5000톤까지 늘리고 유럽을 넘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플래닛A푸드는 “초비바는 기존 초콜릿보다 탄소 배출량이 최대 80% 적고, 유제품이 전혀 없는 비건(채식) 버전 초비바는 그보다도 탄소를 적게 배출한다”고 밝혔다.

“이제 핵융합이다” 헬리온, 4.2억달러 시리즈F 거액 유치


/사진=핵융합(퓨전파워·Fusion power)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
/사진=핵융합(퓨전파워·Fusion power)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

샘 올트만의 지원, 오픈AI와 협력설, 마이크로소프트(MS)과 계약 등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의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헬리온(Helion) 에너지가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렸다.

헬리온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4억2500만달러(약 6170억원)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 평가규모는 52억4500만달러(7조6000억원)로 끌어올려, 일반적 유니콘(10억달러) 수준을 5배 뛰어 넘었다.

이번 투자는 직전 라운드때 5억달러를 조달한 것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신규 투자자로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소프트뱅크비전펀드2 등이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샘 알트만, 카프리콘인베스트먼트, 미트릴캐피탈, 더스틴모스코비츠 등이 투자를 계속했다.

헬리온은 핵융합 원자로 내부 플라즈마가 섭씨 1억도 이상으로 가열되면 원자의 연쇄 융합이 일어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핵융합 반응으로 추가된 에너지는 자기력을 급증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최근 일곱 번째 프로토타입인 폴라리스(Polaris)를 가동했다. 건설에만 3년 이상 걸린 이 시설은 미 워싱턴주 에버렛에 자리했다.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는 다양한 테크 기업들이 포진해 전력수요도 많은 편이다.

물론 2028년 상업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하려면 헬리온은 더욱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평가다. 창업 12년이 지난 헬리온은 2028년 MS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외신들은 이 회사의 핵융합 발전에 대한 접근 방식, 비밀주의 등이 비판을 샀다고 전했다. 그러나 또 한 번 거액을 투자유치하면서 벤처투자 시장의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보였다. MS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빌 게이츠 또한 지난해까지 헬리온에 3억7500만달러(약 5450억원)를 직접 투자한 상태다.

데이비드 커틀리 헬리온 CEO는 “우리는 이미 몇 년 동안 MS (전력공급) 시설의 입지를 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최악 LA 산불, 스타트업이 막는다 어떻게?



/사진=미국 바이브런트플래닛
/사진=미국 바이브런트플래닛

국제 기후 과학자 그룹 WWA에 따르면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 발생 가능성이 예년보다 35% 증가했다. 이 지역이 갈수록 덥고 건조해지는데 말라붙은 초목은 작은 불씨도 크게 키우는 ‘땔감’ 역할을 한다. 초호화 저택이 많은 이 지역에서 불필요한 초목을 제거하는 일은 종종 개인 주택 소유자에게 맡겨진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그 사실을 모르기도 한다.

스타트업들이 그 공백을 메우겠다고 나섰다. 바이브런트플래닛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을 파악하는 플랫폼을 내놨다. 땅 주인, 각종 이해관계 단체, 주민 등이 이 플랫폼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계획을 만들 수 있다. 바이브런트플래닛은 공익기업(PBC), 이른바 사회적기업 형태로 과학자, 기술자, 정책전문가들이 모여있다.

이런 기업이 계획을 수립하면 또다른 스타트업이 실제 화재예방 활동을 한다. 코다마(Kodama), 번봇(BurnBot) 등은 마른 덤불을 미리 태워서 더 큰 화재를 막는 ‘예방소각’ 전문 기업들이다. 코다마는 임업 장비를 원격작동이 가능하게 개조, 숲을 솎아내는 작업을 할 수 있다. 번봇은 원격 예방소각기계를 개발했다. 여기에 장착된 토치로 식물을 태우고, 기계 뒤쪽의 물 분무기가 땅에 남은 불씨를 제거하는 식이다.

이밖에 파노(Pano)는 AI를 활용, 위성 이미지와 비상 경보 등 다양한 데이터로 새로운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이스라엘 기업 파이어돔은 일종의 ‘소화기 로켓’을 발사한다. 방화제가 채워진 로켓을 화재 현장에 쏘아서 불을 끄거나, 불이 더 번지지 않게 경계를 만드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빅테크도 이런 스타트업의 행렬에 동참했다. 구글은 실리콘밸리의 우주항공 스타트업 무온(Muon)스페이스와 손잡고 20분마다 산불현장을 이미지화하는 기술을 내놨다. 외신들은 “산불 예방에 단 하나의 솔루션이 있지는 않을 것이고 첨단 기술과 전통적 관리방식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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