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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알리 합작법인 ‘본격화’,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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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신세계 소속 계열회사인 아폴로코리아가 중국 알리바바 그룹 소속 계열회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주식 5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 게티이미지뱅크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신세계 소속 계열회사인 아폴로코리아가 중국 알리바바 그룹 소속 계열회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주식 5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연합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네이버 등 양강 체제로 굳어지는 양상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연합이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하는 모양새다.

◇ 공정위 “면밀히 심사할 것”… 기업결합 심사 기간 언제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4일 기업집단 신세계 소속 계열회사인 아폴로코리아가 중국 알리바바그룹 소속 계열회사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주식 5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결합이 완료되면 신세계와 알리바바 그룹이 공동으로 지배하는 그랜드오푸스홀딩은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게 된다.

G마켓은 앞선 2003년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플랫폼이다. 이후 2009년 미국 이베이로 인수됐다가 2021년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면서 신세계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의 인수 이후 영업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공정위가 발간한 ‘이커머스 시장연구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G마켓은 싱글호밍 비중, 멤버십 서비스 가입 비율,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쇼핑몰 변경 비중 등에서 모두 쿠팡‧네이버의 뒤를 잇는 3위로 조사됐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경우는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소비자데이터 분석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월평균 사용자 수는 약 848만명으로, 이미 G마켓(540만명)을 추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경쟁사업자‧전문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등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90일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네이버 등 양강 체제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서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파트너십이 쿠팡에 대항할 만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네이버 등 양강 체제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서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파트너십이 쿠팡에 대항할 만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지각변동’ 있을까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 플랫폼별 연간 신용카드 결제추정액 중 쿠팡은 35조3,726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G마켓(4조9,599억원) △11번가(4조1,268억원) △SSG닷컴(3조2,570억원) △컬리(1조6,841억원) △옥션(1조3,922억원) △알리익스프레스(1조3,517억원) 순이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결제추정액을 토대로 집계한 1인당 평균 결제추정액은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13만1,772원으로 가장 많았다. 쿠팡은 9만5,166원으로 2위였다. 통상적으로 1인당 평균 결제추정액은 충성도 높은 고객의 활동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이에 정부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연합의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오픈마켓 시장에서 수평결합뿐만 아니라 간편결제(SSG페이‧스마일페이 등) 시장과 오픈마켓 시장에서의 혼합결합 등 다양한 결합유형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업결합이 향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업계 일각에선 신세계의 영업망과 알리바바가 가진 자금력‧네트워크 등을 토대로 쿠팡을 위협할 정도의 영향력을 보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G마켓은 전 세계적 판로 확대뿐만 아니라 IT기술 업그레이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사용자 수 측면에서는 쿠팡에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 연합의 영향력은 미지수라는 시각도 나온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1월(1.64%)에서 11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4.1%에 불과하고 쿠팡 또한 결제 금액과 함께 월간 사용자 수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월평균 사용자 수로 비교하면 쿠팡(약 3,110만명)은 알리익스프레스(약 850만명)와 G마켓(약 540만명)을 합한 규모보다 두 배가 넘는다.

한편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법인 설립으로 반쿠팡 전선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연합으로 가장 혜택을 받을 기업에 CJ대한통운이 오르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메리츠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G마켓과 알리는 모두 CJ대한통운의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알리는 자본력을, G마켓은 국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이들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분기부터 G마켓 배송을 담당했고, 올해 1분기부터 SSG닷컴 물량 배송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알리 물동량 약 80%도 담당한 가운데, 발암물질 등 직구 관련 논란에도 물동량이 지속 증가해 지난해 3분기 약 1,800만박스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CJ대한통운 기업분석 보고서
2024. 12. 27. 메리츠증권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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