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에 최대 250억달러(약 36조 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150억~250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소프트뱅크는 약 140억 달러를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인류의 지능을 훨씬 뛰어넘는 인공초지능(ASI)을 10년 내로 실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이번 투자를 통해 ASI 개발 추진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규모 대미 투자 약속을 지키는 한편 영리법인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오픈AI의 투자 유치 요구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앞서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15억~25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오픈AI가 최대 400억 달러(57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며 기업 가치는 3400억 달러(591조원)로 평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월 21일 오픈AI,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향후 4년간 미국 내 AI 관련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3사는 ‘스타게이트’라는 합작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소프트뱅크와 오픈AI는 이 법인에 각각 190억 달러를 출자해 약 40%의 지분을 각각 확보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그룹이 협의하고 있는 오픈AI에 대한 추가 출자와는 별개의 안건이지만, 새 합작법인에 대한 오픈AI의 자금 출연을 사실상 소프트뱅크그룹이 커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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