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이들 모두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와 부딪혀 함께 추락한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한 군인 3명도 세상을 떠났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4명이 타고 있었는데, 약 20명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진 등 관계자들이었다.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에 참가하고 돌아오던 인원들이다.
숨진 선수 가운데는 13살의 한국계 선수 지나 한과 어린 시절 한국에서 입양된 16살의 스펜서 레인도 포함돼 있었다. 두 사람은 어머니와 함께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
스펜서 레인의 아버지 더글러스 레인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해 “클럽을 운영하는 어른, 막 스케이트를 시작한 어린 선수, 올림픽 출전을 위해 경쟁하는 선수들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였다”라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펜서는 사고 하루 전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새로운 정보를 배웠고 놀라운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라며 캠프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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