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4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7% 웃돌았다.
Non-GAAP 기준 순이익은 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6% 상회했다.
4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2024년 영업이익은 149억달러로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동사의 2025년 조정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112~125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중국 지역의 실적 개선과 로보택시 사업 철수를 통한 비용 절감(연간 10 억달러)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이는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한 관세 정책과 IRA 폐지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2025년 전기차(EV) 도매 판매 목표는 약 30만 대로 전년 대비 59% 증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9% 하락했는데, 2025년 가이던스에 관세 정책과 전기차 규제에 대한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점이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규제 완화 및 보조금 폐지 등으 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환경 속에서 동사는 내연기관차의 견조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실적 하방은 견고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제너럴모터스는 생산 기지를 캐나다와 멕시코에 보유하고 있는데 동사 차량의 20%가 중국에서 수입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다른 29%는 멕시코에서 수입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지수 연구원은 “이 때문에 관세 정책이 제너럴모터스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EV 판매량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IRA 폐지가 전기차 부문에 미치는 영향 또한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동사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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