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트럼프 입에 요동치는 한반도 비핵화…커지는 ‘대북정책 패싱’ 우려

전자신문 조회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 보유를 인정한 가운데 이른 시일 내 북미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우리나라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정상외교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또 한 번 대북정책 ‘패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언론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했다. 그는 세 차례 만남 끝에 ‘노딜’로 끝난 첫 번째 임기 북미대화를 언급하며 “북한의 위협을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또 김 위원장을 “똑똑하다. 그는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다시 연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뷰는 미국 중심 안보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사라진 다음 날 방영됐다. 핵심은 정상 간 외교를 통한 대북정책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 간 1대 1 담판 형식의 북미 대화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외교부는 “북한이 한미의 제안에 호응해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정부는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 측과 계속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한미 제안’으로 표현하면서 우리나라가 패싱당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내달 미국을 방문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한 비핵화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넘어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왔던 원칙이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 장관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탓에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의 입장이 제대로 전달될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트럼프 대통령의 카운터파트가 공석이기 때문이다. 또 외교부와 함께 대미 외교를 조율해야 할 국가안보실과 국방부가 개점휴업인 상태인 점도 뼈아프다.

한편 일본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정상 간 외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30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은행들, 대출금리 낮추는데 보험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 ‘평균 10% 육박’ 이유는
  • 탄핵심판 선고일 ‘폭력 사태’ 우려에 경찰 “삼단봉·캡사이신 사용 허용”
  • 철도 굿즈 총집합…코레일유통,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 오픈
  • "이승아 의원, 블루카본 정책 본격 추진… 해양 탄소흡수 확대"
  • 경상국립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인증대학 선정
  • 석유공사, 창립 46주년 맞아 기념식 및 사랑의헌혈 등 나눔행사 개최

[뉴스] 공감 뉴스

  •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 '솔라스틱·ROAI·HVS·플렉스온' 분사
  • 비만 아동청소년, 자존감·학업수행능력 모두 떨어져..."세심한 중재 필요"
  • “폭력 구조 마지막에 우리가 있다”…‘괴롭힘’ 고발 나선 콜센터노동자들
  • 카니발, 초비상 소식 전해졌다…'프리미엄 미니밴' 마침내 한국 상륙
  • “공무원도 시민”… 정당 후원·가입 허용 국회토론회 열린다
  • 공수처 인권감찰관 등 7개 부처 8개 개방형 직위 공모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선케어 제품은? #엘르뷰티어워즈2025

    연예 

  • 2
    포르테나 3개월 만에 1위 되찾아…마지막까지 강세 유지하나?

    연예 

  • 3
    오직 아파트를 위해 뭉친 세여자

    연예 

  • 4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경제 

  • 5
    스페인 특급&24억 국대 58점 폭격에도…창단 첫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실패→경민불패 깨졌다, 삼성화재 푸른 고춧가루 팍팍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은행들, 대출금리 낮추는데 보험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 ‘평균 10% 육박’ 이유는
  • 탄핵심판 선고일 ‘폭력 사태’ 우려에 경찰 “삼단봉·캡사이신 사용 허용”
  • 철도 굿즈 총집합…코레일유통,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 오픈
  • "이승아 의원, 블루카본 정책 본격 추진… 해양 탄소흡수 확대"
  • 경상국립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인증대학 선정
  • 석유공사, 창립 46주년 맞아 기념식 및 사랑의헌혈 등 나눔행사 개최

지금 뜨는 뉴스

  • 1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합류하면 적응 문제는 없다'…손케듀오 재결합-분데스리가 활약 언급

    스포츠 

  • 2
    ‘기름손’GK, 371일만에 그라운드 복귀→놀라운 선방→팀은 1-0 승리…900만명 팬 가진 미모의 방송인, 독일로 날아가 직관→‘감격의 키스’로 축하

    스포츠 

  • 3
    절대 버리지 마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유용한 과일망 알뜰 활용법 BEST4

    여행맛집 

  • 4
    류지현 감독이 야구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WBC 안우진 핫이슈, 속내 허심탄회하게 밝힐까

    스포츠 

  • 5
    박서진, 무속인 통해 개명 후 성공(?) 스토리...박나래, 무속인 뺨치는 예지력 "이름 불러줘야 좋은 기운"

    Uncategorized 

[뉴스] 추천 뉴스

  • 현대차, 사내 스타트업 '솔라스틱·ROAI·HVS·플렉스온' 분사
  • 비만 아동청소년, 자존감·학업수행능력 모두 떨어져..."세심한 중재 필요"
  • “폭력 구조 마지막에 우리가 있다”…‘괴롭힘’ 고발 나선 콜센터노동자들
  • 카니발, 초비상 소식 전해졌다…'프리미엄 미니밴' 마침내 한국 상륙
  • “공무원도 시민”… 정당 후원·가입 허용 국회토론회 열린다
  • 공수처 인권감찰관 등 7개 부처 8개 개방형 직위 공모한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 “세금 낭비 대환장!” 단속 걸린 744명 싹 다 참교육 해라 난리!
  • “아, 셀토스 괜히 샀네” 예비오너들, 기아 EV2 가격·디자인 역대급 아니냐 난리!

추천 뉴스

  • 1
    지난해 가장 사랑받은 선케어 제품은? #엘르뷰티어워즈2025

    연예 

  • 2
    포르테나 3개월 만에 1위 되찾아…마지막까지 강세 유지하나?

    연예 

  • 3
    오직 아파트를 위해 뭉친 세여자

    연예 

  • 4
    한국인 마음 사로잡더니 “판이 뒤집힌다”…삼성도 LG도 위기감⬆

    경제 

  • 5
    스페인 특급&24억 국대 58점 폭격에도…창단 첫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실패→경민불패 깨졌다, 삼성화재 푸른 고춧가루 팍팍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 합류하면 적응 문제는 없다'…손케듀오 재결합-분데스리가 활약 언급

    스포츠 

  • 2
    ‘기름손’GK, 371일만에 그라운드 복귀→놀라운 선방→팀은 1-0 승리…900만명 팬 가진 미모의 방송인, 독일로 날아가 직관→‘감격의 키스’로 축하

    스포츠 

  • 3
    절대 버리지 마세요… 생각보다 훨씬 더 유용한 과일망 알뜰 활용법 BEST4

    여행맛집 

  • 4
    류지현 감독이 야구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WBC 안우진 핫이슈, 속내 허심탄회하게 밝힐까

    스포츠 

  • 5
    박서진, 무속인 통해 개명 후 성공(?) 스토리...박나래, 무속인 뺨치는 예지력 "이름 불러줘야 좋은 기운"

    Uncategorized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