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냈다!” 유재석 20번째 ‘대상’ 수상…”나경은에게 감사”

‘국민 MC’ 유재석이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20번째 대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예대상’은 전현무, 이현이, 장도연이 MC를 맡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S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과 제작진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다양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하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유재석은 “어머니, 아버지, 장인어른, 장모님, 지호, 나은이 그리고 사랑하는 경은 씨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처음으로 대상을 받은 게 2005년이었다. 이 상을 받음으로써 스무 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며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24년 연예대상이니, 20년 만에 스무 번째 대상이라는 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거 같다”면서 “런닝맨이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가 됐는데, 많은 분이 함께 응원해 주셔서 이렇게 열심히 올 수 있었다. 작년에 시작한 ‘틈만나면’도 많은 사랑을 받아서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또 유재석은 “제가 SBS에서 2004년부터 ‘X맨’으로 시작해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까지 약 22년 정도를 계속 일요 버라이어티 방송을 하고 있다. 이것도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재석은 “점점 더 예능 환경이 척박해지고 힘들어지고 있다. 사실 방송사 모든 부분이 예전만큼 넉넉지 않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열심히,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많은 방송계 종사자 여러분과 동료 선후배 여러분께 2024년 한 해 정말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꼭 좀 드리고 싶다. 지금 웃음이 꼭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은데, 무엇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더욱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유재석은 소감을 마무리하며 “제가 해냈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런닝맨은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도 수상하며 2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최형인 PD는 “16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재석은 “‘런닝맨’이 클래식 차처럼 오래된 만큼 더 많은 정비가 필요하다. 멤버들과 함께 앞으로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남자 최우수상은 김승수(미운 우리 새끼)와 류수영(정글밥)이 공동 수상했으며, 여자 최우수상은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남자 우수상은 최진혁(미운 우리 새끼)과 조우종(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여자 우수상은 유이(정글밥)가 각각 수상했다.

신인상은 토크·리얼리티 부문에서 유연석(틈만나면),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진선규(더 매직스타)가 수상했다. 또한, 라이징 스타상은 지예은과 강훈(런닝맨)이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 프로듀서상(이상민), 베스트 커플상(김민재·최유라 부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임원희) 등 다양한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특히 김종국은 숏클립 최다 뷰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고, 마술사 유호진은 핫이슈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024 SBS 연예대상 주요 수상자 목록

대상: 유재석(런닝맨)

온라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런닝맨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상: 미운 우리 새끼

남자 최우수상: 김승수(미운 우리 새끼), 류수영(정글밥)

여자 최우수상: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

남자 우수상: 최진혁(미운 우리 새끼), 조우종(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여자 우수상: 유이(정글밥)

신인상: 유연석(틈만나면), 진선규(더 매직스타)

라이징 스타상: 지예은·강훈(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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