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예인 몇 명이 양악수술을 받고 나타나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일이 있은 이후부터 양악수술은 미용성형수술의 끝판왕으로 불렸던 것 같다.
오늘은 양악수술이 어떻게 얼굴을 변화시키길래 연예인 수술이란 별명이 붙여졌는지 그리고 소위 ‘카메라발’ 잘 받는 얼굴은 어떤 얼굴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들어 SNS에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커보이거나 길어보인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사람의 눈보다는 카메라가 더 정확하고 적나라한 게 사실이다.
그럼 카메라에 잘 나오는 얼굴형은 어떤 얼굴일까?
우리가 말하는 소위 ‘카메라발’ 잘받는 얼굴형은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작은 얼굴과 더불어 입체감 있는 얼굴형이다.
첫째, 작은 얼굴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안면부를 이루고 있는 광대, 하안면부를 이루고 있는 흔히 말하는 사각턱이 작은 경우이다.
가장 흔히 시행되고 있는 얼굴뼈수술(광대축소술 사각턱축소술 및 턱끝수술)이 여기에 포함이 된다.
둘째, 입체감 있는 얼굴이란 얼굴의 프로필이 볼록한 얼굴이다. 즉 얼굴을 옆에서 봤을 때 이마에서부터 콧망울 턱끝까지 이어주는 라인이 볼록해야 얼굴이 입체적인 얼굴형이 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입체감을 나타내는 표준 측정값이 존해하지 않는다. 인체측정학(Anthropometry)에서 다른 얼굴 구성요소의 표준값은 다 측정이 되어 있는데 얼굴의 입체감을 측정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가 않다. 측정방법이 없으니 표준수치가 있을리 만무하다.
이렇듯이 측정방법 및 표준값이 없기 때문에 성형외과에서 가장 오진이 많은 분야가 바로 얼굴의 입체감이다.
그럼 이렇게 얼굴의 입체감을 주는 수술은 어떤 수술일까? 얼굴에 입체감을 주어서 카메라발을 잘받게 하는 수술이 바로 양악수술이다.
그런데 양악수술은 수술자체가 어렵고 표준수치가 없다 보니 가장 흔히 잘못 진단되고 잘못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입체감을 타나내는 표준수치가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입체감 있는 얼굴을 위해서는 수술자의 미용적인 관점에서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의 병원을 찾아 오는 환자들의 대다수는 잘못된 진단으로 사각턱수술이나 광대수술 같은 안면윤곽수술을 받아서 얼굴이 작아 보이지 않는 부류와 양악수술을 받았음에도 프로필이 교정되지 않아 얼굴이 작아지지 않은 부류가 있다. 그 만큼 작고 입체감있는 얼굴형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임에도 프로필교정을 위한 진단이 잘못되거나 진단이 잘 되었음에도 수술자의 미용적인 경험 혹은 수술계획상의 잘못으로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항상 환자들에게 하는 얘기가 있다.
양악수술이 대단한 효과를 가지는 수술은 맞지만 같은 양악수술이라도 수술자가 어떻게 진단을 하고 어떻게 수술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수술을 시행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단에 따라 기능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부분까지 고려를 해 수술계획을 세우고, 수술계획에 따라 꼼꼼하게 정확하게 수술이 시행돼야 입체감 있는 얼굴을 얻게 된다.
물론 수술자의 경험은 필수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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