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운행되고 있는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로 조사됐다.
4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모델이지만 시대를 앞서는 혁신을 통해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차량은 총 2629만7919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2295만3655대(승용차 1904만8405대, 상용차 390만5250대), 수입차는 334만4264대(승용차 323만3765대, 상용차 11만499대)로 집계됐다.
국산 승용차 중 가장 많은 운행 대수를 기록한 모델은 그랜저다. 모두 157만3377대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뒤이어 현대차 아반떼(131만9148대), 현대차 쏘나타(129만4572대), 현대차 산타페(97만3515대), 기아 모닝(94만6493대) 순으로 자리했다.
국내 도로에서 운행 중인 전체 차량 중 그랜저가 차지하는 비율은 5.98%에 달한다. 국내에서 운행 중인 차량 100대 중 6대가 그랜저라는 의미다.
그랜저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국내 운행 차량 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승용차 부문에서도 지난해 28만7190대로 가장 많은 운행 대수를 기록했다.
1986년 처음 출시된 그랜저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으로 자리 잡아 왔다. 꾸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그랜저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전통성이 인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렌탈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대기업 임원 10명 중 4명이 법인차로 그랜저를 택하기도 했다. 고급 이미지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과거부터 그랜저는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차’, ‘회장님의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한편 그랜저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11만3047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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