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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발(發) 충격에 정치권도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육성 필요성을 일제히 역설했다.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미국의 AI 거대 빅테크를 중국의 스타트업이 이토록 일찍 따라잡은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글로벌 AI 3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우리로서는 정말 두려운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미 AI 분야에서 미중 양강과 나머지 나라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3위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미국· 중국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기술 혁신과 재도 개선 △AI 전문 인재 및 스타트업 집중 육성 등을 제안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에서 뒤처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이어 “딥시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도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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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딥시크의 충격은 앞으로 한국경제가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제시한다”며 혁신 성장과 혁신 인재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IMF 위기 이후 벤처, 스타트업을 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왜 한국에는 딥시크가 없고 중국에는 창업 2년도 안된 딥시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가”라며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의 지위는 난공불락인 줄 알았는데, 왜 삼성은 엔비디아에 납품도 못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기업가형 국가(entrepreneurial state)’는 민간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며 혁신성장을 이끈다”며 “한국경제가 혁신성장의 길로 도약하려면, 정부도 기업도 우물 안 개구리의 타성을 버리고 세계 일등을 향한 비상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DeepSeek(딥시크)와 같은 모델이 오픈소스로 공개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무엇을 쌓아 올릴지가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저출산 기조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인기 영합적이고 근거 없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이 이러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충분한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비관적”이라고 썼다.
이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원상 복구하고 과학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것이 정치의 주요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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