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임기 반환점을 지나 후반기로 접어드는 인천지역 10개 군·구 단체장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지역의 핵심 사업을 무사히 마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5년 새해 각 기초단체가 이끌어가는 역점사업 등을 통해 각 군·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들여다본다.
▲서구
서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구축을 위해 올 한 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먼저 출산 장려를 위한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을 이어간다.
올해부터는 당초 50만원씩 7개월, 최대 350만원을 지원하던 것에서 월 100만원~10만원씩 6개월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 최대 45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월 이후 육아 휴직한 남성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해당 기준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야간·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 운영하고, 소아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병·의원이 협력해 신속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아울러 교육을 위한 시설 및 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구는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 ▲청라 청소년센터 건립 ▲루원중 학교복합시설 건립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한 학교 신설 추진 ▲저소득층 외국어 교육지원 확대 ▲민·관·학 협력을 통한 진로멘토링 사업 등을 바탕으로 ‘행복교육 도시’를 구축,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대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이키우기 좋은 서구’를 구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출생 정책을 서구에서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양구
계양구는 2025년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도시의 성장을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청년 일자리를 갖춰야 하는 만큼, 구는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22년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계양TV는 디지털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으로 채워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구는 계양TV 내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또 현재 병방동 일원에 조성 중인 계양산업단지와 함께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교통인프라 확충’에도 역량을 모은다.
계양TV 내 앵커기업 및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신도시 인구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도권과 이어지는 철도망 구축이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구는 계양TV까지의 대장홍대선 노선 연결이 가시화하고, 박촌역까지의 연장도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만큼 포화 상태인 계양역의 혼잡도를 박촌역 환승을 통해 분산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박촌·계양테크노밸리 철도연결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의 사업성 등을 확인했다.
또한 구는 서운, 작전, 효성으로 연결되는 서울 2호선 연장안을 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부평구
부평구는 올해를 재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역점사업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다.
구는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 인근까지 1.2km 구간에 걸쳐 덮여 있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쉼터로 자리매김한 청계천처럼 굴포천을 부평구민과 인천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옛 물길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구간별로 수변 생태공간을 만들고 전망테라스와 수변 쉼터마당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 2021년 착공식을 기점으로 콘크리트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공정률 75%를 기록했다. 구는 나머지 작업 등을 충실히 마쳐 오는 9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굴포천은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구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곽안나·정혜리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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