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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8일 부정선거 공모전 개최를 알리며 제출된 응모작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황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앞서 일찍부터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주장해온 여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공모전 심사 참여를 독려했다. 황 전 대표가 총괄 대표를 맡은 부정선거부패방지대가 주최·주관한 해당 공모전은 ‘부정선거’를 주제로 지난해 11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동영상 부문과 통계분석 부문 등 총 2개 분야로 나눠 응모작을 모집했다. 시상은 부문별로 각각 대상 1명(500만 원), 최우수상 3명(각 100만 원), 우수상 5명(각 30만 원), 장려상 10명(각 10만 원)이다.
통계분석 부문의 경우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며 동영상 부문은 대상과 최우수상에 한해 심사위원 점수 50%와 일반 국민 투표 점수 50%로 결과가 결정된다. 일반 국민 투표를 위해 심사위원들이 응모 영상 중 5개를 선정해 황 전 대표 유튜브 채널인 ‘황교안TV’에 올렸으며 다음 달 1일까지 ‘좋아요’를 눌러 투표가 가능하다. 각 영상의 조회수 역시 점수에 합산해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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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유튜브 채널 ‘황교안TV’에는 ‘조작, 진실 그리고 눈물’, ‘조작된 민주주의 4월 10일 총선’ ‘진정한 히어로는 당신입니다’ ‘부정선거’ ‘선거, 그 공정함을 묻다’ 등 5개의 응모 영상이 올라왔다. 응모 영상들은 각각 노래, 인터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영상 등 장르가 다양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부정선거 토론’을 두고 설전을 펼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황 전 대표와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게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제로 무제한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황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정선거가 없다고 하는 이준석은 2월 14일 금요일 오후 2시 반, 프레스센터 18층으로 오라. 외신기자들도 오기로 했다”고 대응했다. 이 의원도 “황 전 총리가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들 부흥회에 오라고 제안한다. 토론회는 왜 거부하시는가?”라며 “방송국 하나 지정해서 요청하고 토론회를 하면 되는 일”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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