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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믿지 말라” .. 서민들 울리는 신종 사기 수법 ‘기승’

리포테라 조회수  

“검찰 사칭에 카드를 노린다”
전화금융사기, 다시 기승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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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믿지 말라며 협박한다.”

최근 전화금융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카드 배송원’을 사칭한 신종 수법이 퍼지며 피해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동안 주춤하던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이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국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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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남 지역에서만 536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해 174억 원의 피해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의 220억 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2022년 107억 원, 2023년 123억 원과 비교하면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특히 ‘카드 배송원’을 사칭한 수법이 새롭게 등장하며 피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접수된 ‘카드 배송 사칭’ 관련 신고 건수는 6619건으로, 전년도 같은 달의 88건에 비해 무려 75배 급증했다.

치밀하게 설계된 범죄 시나리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범죄 조직은 카드 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을 사칭하며 전화로 접근한다. 피해자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 이들은 “명의도용이 우려된다”며 가짜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준다.

이후 연결된 가짜 상담원은 명의 도용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휴대폰에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 피해자는 이 앱을 통해 모든 통화와 위치 정보, 심지어 녹음까지 범죄 조직에 노출되는데, 앱 설치와 동시에 피해자의 행동은 조직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는 셈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이나 검찰청 직원임을 사칭하며 “유출된 개인정보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이용됐다”는 식으로 겁을 준다.

피해자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더라도 위조된 공문서를 보여주거나 “무고함을 입증할 기회를 주겠다”며 설득과 협박을 병행한다.

신종 수법, 고령층으로 피해 확산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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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조직의 타깃은 점차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보유 자산이 적은 20대가 주요 피해자였지만, 최근에는 50대 이상의 고령층 피해가 급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관 사칭형 피해자 중 50대 이상 비중은 2023년 15%에서 지난해 3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들은 은행에서 시행하는 금융사기 예방 문진표에도 대비해 피해자들에게 ‘모든 항목에 X 표시를 하라’는 등 구체적인 지침까지 준다. 심지어 은행 직원들의 이름과 직급, 적극적인 대응 여부를 피해자에게 보고하도록 하며 다음 범행에 이용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한 경찰과 금융당국의 당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경찰과 금융 당국은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됐다는 연락은 모두 사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카드 배송 알림은 카드사의 공식 채널이나 대표번호를 통해 전달된다”고 안내했다.

또한, “타인이 받은 카드는 자동으로 사용 등록이 되지 않으며, 반드시 본인이 직접 등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범죄 조직이 금융 앱을 악용해 피해자의 자산 현황을 파악하고, 대출까지 받게 하는 사례가 많다”며 “타인으로부터 인증번호를 요청받는 순간 반드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경찰은 “범죄 조직이 불신을 조장하고 협박을 통해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만큼, 이러한 수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경계가 필요하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경우 112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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