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故오요안나 인스타그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1/CP-2024-0091/image-1acaa3cd-1a96-448e-8a8f-9af22aaffda1.jpeg)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사망을 둘러싸고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남긴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술관 관람 후기를 남기며 “그래,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도 있을 거야.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니까 그럴 때마다 네 탓을 하지 마. 개 같다 욕하고 싸가지 없이 살아. 알았지?”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카드를 공개했다.
해당 문구가 고인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평소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고인을 떠올리며 많은 이들이 그 메시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생전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정신과 상담을 받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유서 17장을 남겼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해당 게시글이 가해자를 겨냥한 메시지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MBC 기상캐스터로 활발히 활동하던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조용히 장례를 치렀고, 비보는 약 3개월 후에야 외부에 알려졌다.
![[사진=故오요안나 인스타그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1/CP-2024-0091/image-a094b89a-8d7d-43e2-b49a-1b7a23339571.jpeg)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두 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오안나는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2022년 3월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오보를 고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고인이 잘못된 정보를 정정하려 하면 “후배가 선배를 지적한다”며 비난했다. 또한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후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 이상 퇴근을 지연시키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요오안나가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섭외를 받았을 당시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냐”며 실력 등을 이유로 오랜 시간 비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MBC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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