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미세먼지 지수부터 미팅 장소 인근의 교통상황, 저녁 콘서트 일정까지 꼼꼼하게 챙겨준다.”
24일, 삼성 강남의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들고 AI 기능을 체험하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1020 방문객들이 대다수였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지난 23일 언팩에서 공개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만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부터 삼성 강남,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삼성스토어 홍대까지 총 4개 스팟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대형 디지털 파사드부터 소규모 클래스까지 갤럭시 AI를 흥미롭게 체험하는 삼성 강남
강남역 10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삼성 강남’ 1층의 디지털 파사드가 눈길을 끈다.
삼성 강남의 갤럭시 스튜디오는 1020세대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지하철 콘셉트로 쇼윈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파사드를 활용해 실제로 지하철이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휴대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 대중교통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콘셉트이다.

지하철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을 체험 할 수 있다.
AI는 방문객들에게 “내게 AI 비서가 생긴다면 제일 먼저 챙겨줬으면 하는 것은?” 등의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개인의 취향을 파악한 후 갤럭시 S25 시리즈로 개인화된 정보와 추천을 제시한다.

이후 연결된 ‘AI 쇼룸’ 공간에서는 업무, 취미 생활 등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공부도 일정 관리도 스마트한 학교 생활’ 시나리오를 택하자 AI가 학생들의 일정 뿐만 아니라 학습을 돕는 모습을 제시했다. AI에게 “올해 고3 모의고사 일정을 찾아서 캘린더에 저장해줘”라고 요청하자 곧바로 정보 검색 후 캘린더에 입력을 진행했다.

학교 콘셉트의 ‘스쿨존’에서는 수학, 외국어 등 교과 문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상황을 갤럭시 AI에게 질문을 통해 해결하는 형태로 갤럭시 S25 시리즈의 다양한 AI 활용법을 체험할 수 있다.

스쿨존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AI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갤럭시 AI 기능을 강의형태로 배울 수 있다. 10명 내외 소규모 정원으로 약 20분간 하루 총 5회 진행된다.

클래스에 참여한 20대 직장인은 “현재도 갤럭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25의 AI 기능이 얼마나 발전했을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사진에서 피사체를 지워주는 AI 지우개 기능, 유튜브 영상을 요약해 메모장에 작성하는 기능 등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이번 클래스를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 강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는 갤럭시 S25 울트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비디오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 공간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로 영상을 촬영한 후,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음, 음악 소리 등 다양한 종류의 사운드를 AI가 분류해 각각 따로 조절하는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기능을 활용해 영상 편집을 해볼 수 있다. 원하는 컷을 선택해 포토 카드로 출력할 수 있어 1020 체험객에게 인기가 많았다.
삼성 강남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 S25 울트라의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제이드그린, 티타늄 핑크골드 3종과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5’의 코랄레드, 블루블랙, 핑크골드 3종 등 삼성닷컴 및 삼성 강남 전용 색상도 만나볼 수 있다.
일상 공간에서 나만의 갤럭시 AI를 즐겁게 체험하는 타임스퀘어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대규모로 조성된 갤럭시 스튜디오에는 갤럭시 S25를 체험하려는 고객들로 꽉 차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AI 쇼룸’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AI 쇼룸에서는 여러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잡한 작업도 말 한 마디로 동시에 실행해주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다. 팬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강남역 인근 마라탕 맛집, 콘서트 일정 등을 검색해 바로 문자를 보내는 등 실용적인 AI 체험이 가능하다.

쇼룸 뒤쪽으로는 지하철 콘셉트의 공간이 준비됐다. 설문 결과에 따라 제공되는 개인 맞춤형 티켓을 개찰구에 찍고 입장하면, 갤럭시 S25 시리즈가 ‘나우 브리프’로 맞춤화된 정보를 제안해준다. ‘어린왕자’ 유형의 티켓을 찍고 입장하니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사진을 모아 보여주고 오늘 놓친 전화, 내일의 주요 일정 등을 정리해서 볼 수 있었다.



스쿨존에서는 제시된 퀴즈를 갤럭시 AI를 활용해 시간 내 풀면 랭킹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3분 간 가장 정답을 많이 맞춘 1등에게는 커피 기프트카드를 증정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방학을 맞아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한 10대 학생은 “AI에 대해 뉴스에서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해보니 AI 스마트폰 시대가 가까이 온 것 같아서 실감난다”며 “특히, 학생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라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게임 스테이션’에서는 제휴 게임 ‘브롤스타즈’를 플레이하는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로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관련 정보를 검색 후 저장, 공유하거나 화면을 캡쳐해 영상으로 저장할 수도 있어 모바일 게임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의 ‘비디오 부스’는 엘리베이터 콘셉트로 구성됐다. 삼성 강남과 마찬가지로 목소리, 음악 소리 등 다양한 사운드를 AI가 알아서 분류해 각각 조절하고 편집할 수 있는 ‘오디오 지우개’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 강남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갤럭시 스튜디오를 모두 방문해보니 갤럭시 AI로 더 편리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점이 한층 와닿았다. 갤럭시 S25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적인 대화처럼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콘서트 일정 검색해서 캘린더에 추가해줘”라는 한 마디로 검색부터 일정 입력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전에는 검색과 입력을 따로 해야 했지만 이제는 여러 앱을 자동으로 연결해 한 번에 원하는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삼성이 강조한 ‘AI 에이전트’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마치 능력 있는 비서가 곁에서 일을 처리해주는 듯한 경험이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코엑스에서 1월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홍대는 상설 운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2월 3일까지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용량을 두 배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과 함께 ‘갤럭시 워치7’ 할인 쿠폰 및 다양한 콘텐츠 구독 혜택을 제공한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 구매하면 ‘더블 스토리지’로 혜택이 가장 클 뿐만 아니라, 1년마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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