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이자 설 연휴 셋째 날인 27일 월요일에 귀성 방향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폭설까지 예보돼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484만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4, 5시에 절정을 이룬 뒤, 다음 날인 28일 오전 1, 2시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10, 11시부터 시작돼 오후 5, 6시 최대 수준에 도달한 뒤, 오후 11, 12시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경부선 부산 방향으로는 오전 7시 20분부터 천안 분기점목천 4㎞ 구간에서 차량 증가로 정체가 시작됐다. 천안휴게소 부근 3㎞ 구간도 오전 9시 5분부터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옥산분기점옥산휴게소 부근 4㎞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선 남이 방향에서는 오전 9시 5분부터 호법분기점~모가 부근 2㎞ 구간에서 차량 증가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양양선 양양 방향으로는 화도 부근~화도분기점 부근 5㎞ 구간에서 답답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서울에서 지방 주요 도시까지 승용차로 소요되는 시간은 △부산 6시간 30분 △울산 6시간 △강릉 3시간 30분 △양양 2시간 40분(남양주 출발) △대전 2시간 50분 △광주 5시간 20분 △목포 5시간 10분(서서울 출발) △대구 5시간 30분이다.
같은 시각 지방에서 서울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강릉 2시간 40분 △양양 2시간(남양주 도착) △대전 1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50분(서서울 도착) △대구 4시간 40분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에서 7000여 건의 교통법규 위반이 단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아 이날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과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총 7688건이었다. 이 중 버스전용차로 위반이 2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안전띠 미착용 1827건, 지정차로 위반(1차로 정속주행·주행차로 위반) 733건, 끼어들기 금지 362건, 진로 변경(방향지시등 미점등 등) 185건, 속도위반(20㎞/h 이하) 158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만 놓고 보면 고속도로 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2020년 485건에서 2021년 687건으로 증가했다가, 이후 2022년 342건, 2023년 309건, 지난해 266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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