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일로 예정된 경기도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건설사 선정을 앞두고 두산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두산건설은 경기도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 조건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과 3.3㎡(1평)당 635만원의 파격적 공사비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회사의 이윤 추구보다 수도권 랜드마크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 일대에 총 319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두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사업조건 발표에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평당 공사비로 698만원을 제시했다. 두산건설보다 평당 60만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두산건설이 제안한 ‘더제니스'(The Zenith)는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자리잡았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건물에는 건물 안팎에 특화 디자인과 고급 마감재가 적용된다.
두산건설은 평당 공사비로 635만원 이외에 계약일로부터 2년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고, 실착공 이후 공사비를 고정해 공사비 상승에 대한 조합의 걱정을 덜겠다고 덧붙였다.
공사 기간으로는 51개월을 제시했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는 단지 내 최대 57m의 단차가 있고, 500t(톤) 이상의 스카이 브릿지 건설이 예정돼 있어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나 이를 최대한 단축해 입주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금융비용 절감을 가능케 하겠다고 것이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제시한 평당 공사비 698만원과 함께 조합 사업비 한도를 89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해 조합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단지명으로는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하고 단지의 단차 부분을 완만한 경사로인 ‘그랜드 슬로프'(Grand Slope)로 구현하는 등의 특화 설계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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